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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나비야 청산가자, 김법린

저자 김진섭
출판년월 2022-05-06
ISBN 979-11-91670-29-5
판형 140*200
페이지수 290
판매가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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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김법린의 삶을 들여다보면 항상 흐트러짐이 없는 반듯한 모습’ ‘실수를 찾아볼 수 없는 침착한 모습’ ‘농담이라고는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등이 연상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를 잘 극복하고 끝내 자신의 신념을 세상에 펼쳤다는 이야기의 주인공, 즉 전형적(?)인 위인전 주인공 같다고 할까.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삶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생전에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거의 남겨 놓지 않았지만, 3.1운동부터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 건국의 기틀을 잡는 과정 곳곳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는 모든 것의 변화를 요구하는 근대라는 대격변기였고, 동시에 일제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일제강점기로 일상 자체가 왜곡과 통제로 일관되는 등 혼돈과 위기가 연속되던 시기였다. 때문에 이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은 숱한 고민과 갈등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세상을 등지기도 하고, 적당히 타협하거나 혹은 얄팍한 시류(時流)에 오염되기도 했다. 반면 부조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매 시기마다 선택과실천으로 살아간 사람들도 있었고, 김법린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이력을 지니게 되지만 매 시기마다 필요한 일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에 옮겼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삶을 관통하는 것은 근대화와 민족의 독립 그리고 든든한 국가의 건국이었다. 그는 꿈만 쫒는 몽상가나 오로지 자신의 신념에만 의지한 이상주의자가 아니었다. 그의 고민과 선택은 늘 현실에 기반하고 있었다. 그리고 혼자 고민하고 행동하지 않았고, 항상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논의하고 행동에 옮겼다. 때문에 그의 삶에는 그가 살았던 시대상이 담겨 있고, 다양한 사고와 철학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런 점에서 비록 모두가 그렇게 살지는 못했지만, 그의 삶은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근대화와 식민지시기 그리고 격동의 현대 시기에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모쪼록 김법린을 통해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목차
    목차

    프롤로그 18

    1장 30세 청년 귀국을 주목하다 22
    격변기에 태어나 성장하다 26
    일찍 철이 들다 30
    본격적으로 근대식 학문을 접하다 35
    평생 동지들을 만나다 40

    2장 경성에서 다시 상해로
    경성으로 유학하다 46
    계동 43번지에 청년들이 모이다 51
    만세운동에 참여한 후 범어사로 향하다 57
    기록으로 남기다 62
    독립운동의 심장부로 가다 69
    국경을 넘나들다 76

    3장 파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다
    미국 유학을 결심하다 82
    영국 화물선에 몸을 싣다 87
    파리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다 92
    대학생활에 적응하다 96
    3년 만에 졸업하다 100

    4장 국제무대에 서다
    세계 피압박민족대회에 참가하다 104
    독립의 당위성을 세계의 알리다 107
    한국을 대표해서 연설하다 112
    일제의 만행을 엄중경고하다 116
    귀국을 결심하다 120

    5장 학문 연구와 실천을 병행하다
    근대 지성을 일깨우다 126
    불교 혁신을 핵심과제로 삼다 130
    동지들이 다시 모이다 133
    불교 대중화의 실천에 나서다 138
    일상의 불교를 위하여 140

    6장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다
    만당 卍當을 창당하다 146
    조직이 확대되다 150
    위기가 찾아오다 154
    다솔사로 낙향하다 157
    사랑방이자 공론장이 되다 161
    때를 기다리며 교육에 힘쓰다 166
    우리말과 글에 관심을 기울이다 170
    다시 범어사로 돌아오다 174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되다 179

    8장 다시 투옥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다
    우리말 사전 편찬에 참여하다 186
    전국에서 검거 선풍이 일어나다 191
    혹독한 고문이 계속되다 195
    사망자까지 발생하다 199
    밥 먹는 것도 독립운동이냐! 203

    9장 범어사에서 광복을 맞다
    서울로 상경하다 208
    선구적인 시도를 하다 212
    산적한 현안 해결에 나서다 216
    관선 입법의원에 선임되다 220

    10장 책임정치를 실천하다
    ‘전시문교·건국문교·독립문교’를 내세우다 226
    전쟁 후 문교정책 수립에 고심하다 230
    한글 파동으로 수난을 겪다 234
    사직서를 제출하다 238
    책임 정치를 실현하다 243
    과학기술 분야의 문익점이 되라! 247

    11장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다
    정계에서 물러나다 254
    동국대학교 총장에 취임하다 258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다 262
    변화로 입증하다 266
    진리의 정복자가 되라 270
    저자 후기 273
    부록 277
  • 저자소개

    김진섭

     

     

     

    용산고·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문화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실련 간사·99강원국제관광액스포 전문위원·강원인재육성재단 사무처장·한국미디어콘텐츠학회 이사와 춘천교육대학교 겸임교수·동국대학교 만해마을 교육원 교수를 지냈고, 춘천교육대학교·인천대학교에 출강했다. 현재 동국대학교에 출강하며 우리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강의와 교양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건국기 재상열전·조선의 아침을 꿈꾸던 사람들·이야기 우리문화·신화는 두껍다·왕비, 궁월 담장을 넘다·정도전의 시대를 읽다·근대사와 입학시험 풍경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리얼버라이어티 쇼의 확장성과 전통연희에 대한 소고:2006 무한도전 등장 이후를 중심으로, 리얼버라이어티 쇼에 내재된 동시대인의 일상연구등이 있다. 그리고 김치의 혁명을 몰고 온 고추, 우산, 근대와 전근대가 만나다등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