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시의 사계 - 봄 - 봄에, 그렇게 느끼려고 애쓸 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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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계절은 하늘과 땅에만 있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도 사계절이 있습니다.
실제 삶 속에, 모든 예술 속에, 사계절은 존재합니다.
봄은 새싹을 틔우고 얼었던 강물을 다시 흐르게 합니다.
뱀이 눈 뜨고 초록 제비가 하늬바람을 타고 오면
가시내는 가시내는 가시내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생명을 발견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청춘이 있는 곳,
여기가 시의 봄입니다.
시의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이 책은 미당 서정주 문학의 본질에 대한 ‘인문학적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정주의 시 속에는 인간 삶의 오욕칠정과 희로애락이 있는가 하면 민족의 흥망성쇠와 간난신고가 함께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인생의 깊숙한 비밀이 가득합니다. 편안하게 이야기 듣는 기분으로 읽어가다 보면 과거와 지금과 먼 미래에 이르기까지 이 문제들에 대한 고뇌와 해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미당에 대한 여러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계절도 그의 시를 떠올리지 않은 계절이 없다.”는 소설가 박완서의 말처럼, 한국의 사계절이며 인간의 사계절을 서정주만큼 간절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이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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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05 서문
011 입정 : 봄의 명상
013 제1장 성찰 • 나는 누구인가 • 자화상
047 제2장 노래 • 글로 부르는 노래 • 풀리는 한강 가에서
069 제3장 좌절 • 절망, 우리 모두의 문제 • 문둥이, 행진곡
091 제4장 간절 • 간절해야 감동한다 • 밀어
117 제5장 슬픔 • 슬퍼야 아름답다 • 귀촉도, 학
145 제6장 가슴 • 가슴속에 봄불이 일어난다 • 거북이
168 인터루드 : 미당시문학관 -
저자소개
지은이는 동국대학교에 입학하여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에게 직접 수업을 받은 마지막 세대다. 대학원 박사논문으로 「서정주 시 연구」를 쓴 서정주 전문 연구가이기도 하다. 서정주 시인과 인연을 맺은 지난 40년간 40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저서 및 편저를 10종 이상 출간했다.
미당 사후 미당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을 맡아 전라북도 고창의 미당시문학관 전시 설계, 미당문학제 기획, 서울 관악구 남현동 자택(봉산산방) 보존 유지,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내 미당 기념실인 ‘미당문고’ 개설 사업 등을 주도했다. 2015년 미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남호, 이경철, 전옥란, 최현식과 함께 20권에 이르는 『미당 서정주 전집』(은행나무)의 편찬을 이끌었다.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