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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사실은 어디에 있는가

저자 사와 야스오미·澤康臣 지음, 이홍천 옮김
출판년월 2025-06-30
ISBN 978-89-7801-796-1 (03070)
판형 127×188
페이지수 348쪽
판매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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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민주주의와 저널리즘은 함께 흥하고 함께 망한다!”

     

    한국 언론들은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직 파면 선고까지, 한국 언론의 보도를 보면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다.

    언론은 정부나 정치가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쓰기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권력과 자본이 제공하는 정보를 그대로 전달한다면 언론은 이들의 나팔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 우리 정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언론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도록 한다. ‘보도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는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언론이 전제되어 있다. 

    지금 한국 언론은 시민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 목차
    프롤로그 5

    Part 1 보도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15

    Chapter 1. 명문 의대의 부정 입시 16
    Unit 1. 여성 차별 부정 입시는 어떻게 밝혀졌나 17
    Unit 2. 햇볕은 최고의 소독약 22
    Unit 3. 취재는 거절의 순간부터 시작된다 25
    Unit 4. 정보원은 철저히 비밀로 28
    Unit 5. 무엇을 위한 특종인가? 33

    Chapter 2. 대기업이 받은 사이버 공격 36
    Unit 1. 사이버 공격으로 유출된 기밀정보 37
    Unit 2. 왜 회사 기밀을 기자에게 알리는가 40
    Unit 3. 기사 잘 써줬다! 사원들의 반응 43

    Chapter 3. 거물급 시의원의 공금 유용 46
    Unit 1. 취재수첩 빼앗고 취재 방해한 시의원 47
    Unit 2. ‘허위’로 청구된 의정활동비 4,300만 원 52
    Unit 3.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보도의 역할은 아니다 58
    Unit 4. 부정이 보도되자 실종된 시의원 61
    Unit 5. 취재 전쟁이 불러온 사퇴 도미노 65

    Chapter 4. 기자와 스파이의 차이 69
    Unit 1. 고향에 지상 이지스(요격 미사일)가 설치된다면 70
    Unit 2. 산 정상의 각도가 잘못 계산됐다 73
    Unit 3. ‘오늘은 대답할 수 없다’는 말의 숨은 뜻 77
    Unit 4. 권력을 감시하는 눈, 그래야 진실이 보인다 79
    Unit 5. 호기심이 아니라 사명이다 81


    Part 2 그것은 사실인가 진실인가? 87

    Chapter 1. 두 종류의 특종 88
    Unit 1. 속보성 특종 89
    Unit 2. 탐사 저널리즘 92
    Unit 3. 김정일과 아베 신조, 두 지도자 사망 보도의 차이점 94

    Chapter 2. 뉴스는 편식 없이 골고루 100
    Unit 1. 매일 지켜봐야 한다. 그래야 이상한 점이 보인다 101
    Unit 2. 지역 신문 소멸로 美 지방도시는 뉴스 사막지대로 104
    Unit 3. 지방지에 실린 한 여성의 이야기 107
    Unit 4. 자치와 참여 민주주의의 위기 112

    Chapter 3. 사실과 진실의 차이 114
    Unit 1. 미드웨이 해전의 참패를 숨긴 대본영 발표 115
    Unit 2. ‘6년 만의 장어 풍어’가 정말 좋은 소식일까 117
    Unit 3. 정확한 보도였던 미드웨이 해전 뉴스 121
    Unit 4. ‘사실’이지만 ‘진실’과는 반대다 123


    Part 3 SNS만 있으면 충분한가? 127

    Chapter 1. SNS와 보도 미디어의 차이 128
    Unit 1. 세계 인구의 60%가 SNS로 뉴스를 본다 129
    Unit 2. 확산되고 있는 가짜뉴스, ‘잘못된 정보’ 131
    Unit 3. ‘부차(Bucha)의 살아 있는 시체’를 둘러싼 정보전쟁 133
    Unit 4. 가짜뉴스와 싸우는 100개의 감시자들 136
    Unit 5. 트위터 글 하나도 팩트 체크 위해 발로 뛴 기자 139
    Unit 6. 가짜뉴스는 왜 ‘사실’보다 더 빨리 확산되나 144
    Unit 7. 판단의 기준은 ‘시민에게 중요한가’ 148

    Chapter 2. SNS의 흡인력은 분노와 불쾌감 152
    Unit 1. 독자의 선호도에 맞춘 세계 153
    Unit 2. 스마트폰 앱은 슬롯머신과 같다 156

    Chapter 3. SNS가 기자들을 빼앗아간다 160
    Unit 1. 노벨상을 수상한 기자들은 왜 비난받았을까 161
    Unit 2. 여성기자 70% 이상은 인터넷 폭력을 경험했다 164
    Unit 3. 일본 SNS가 유난히 익명 이용률이 높은 이유는 168


    Part 4 민주주의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 171

    Chapter 1. 역사의 주인공은 시민 172
    Unit 1. 공무원에게서 비밀정보를 얻는 행위는 범죄일까 173
    Unit 2. 초등학생의 호소가 국적법을 바꿨다 178
    Unit 3. 미란다가 싸워서 얻어낸 권리 ‘미란다 원칙’ 182
    Unit 4. 법원이 만들어 준 일본의 규칙 184

    Chapter 2. 사건·사고 보도에 사람 이름은 필요 없다? 187
    Unit 1. 뉴스는 역사의 초고 188
    Unit 2. 아버지의 죽음은 ‘사망자 한 명’이 아니다 193
    Unit 3. 실명 기사의 파급력 196
    Unit 4. 익명 보도, ‘튀지 말라’는 침묵의 메시지 200

    Chapter 3. 논의와 검증이 필요한 공공정보 및 개인정보 204
    Unit 1. 실명 보도는 언론의 책무 205
    Unit 2.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보도윤리’인가 211
    Unit 3. 공직자의 익명 보도가 위험한 이유 217
    Unit 4. 영국 BBC가 ‘잊혀질 권리’와 싸우는 이유 225
    Unit 5. 용의자 실명 보도는 ‘사회적 제재’인가 228
    Unit 6. 시민이 알게 되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무엇이 위험한가 233


    Part 5 중립이 아닌 독립 237

    Chapter 1. 도와줄 것인가 보도할 것인가 238
    Unit 1. ‘독수리와 소녀’ 사진이 바꿔 놓은 인생 239
    Unit 2. 세상에 알려진 가장 잔혹한 사진 241
    Unit 3. 중립은 무책임, 중요한 것은 독립성 244
    Unit 4. 의사이기도 한 기자의 딜레마 249
    Unit 5. 기자가 피해자일 때 어떻게 취재했는가 253

    Chapter 2. 미디어 스크램블(media scramble)을 없애자 257
    Unit 1.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다수의 기자들 258
    Unit 2. 피해자 유족들이 느끼는 취재 불쾌감 261
    Unit 3. 꼭 언론에 이야기해야 해? 264

    Chapter 3. 누구의 이익을 위한 보도인가 271
    Unit 1. 고교 신문에 실어서는 안 되는 기사 272
    Unit 2. 공공방송이란 시민에 의한 시민의 방송 275
    Unit 3. 취재원이라도 보도 전 원고는 볼 수 없다 277
    Unit 4. 당사자 이익을 둘러싼 변호사와 미디어의 대립 284


    Part 6 뉴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의 의미 287

    Chapter 1. 무료가 아니면 뉴스를 읽지 않는다? 288
    Unit 1. 뉴스 제작에도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다 289
    Unit 2. 취재비용 삭감으로 잃어버리는 것 294
    Unit 3. 언론은 인터넷 광고로는 이익을 낼 수 없다 301
    Unit 4. 각국 미디어는 디지털 유료 구독으로 전환 중 305
    Unit 5. 내 갈 길 간다! ‘생존시청률’ 전략 310

    Chapter 2. ‘운영자’ 시민을 위한 정보활용술 317
    Unit 1. 잘못된 정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7가지 방법 318
    Unit 2.시민을 속이는 ‘주변 관계자’는 대체 누구? 323
    Unit 3. 종이 신문 넘기듯 제목만 볼 수 있다면 328

    에필로그 334
    참고문헌 340
  • 저자소개

    지은이_사와 야스오미·澤康臣

     

    1966년 오카야마시 출생으로 도쿄대학 문학부 졸업 후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최대 통신사인 교도통신 기자로 근무. 사회부·국제부, 뉴욕 특파원, 특별보도팀에서 활동했다. 

    조세피난처의 비밀을 파헤친 파나마 문서 보도 외에도 <외국 국적의 아동 1만 명 이상 취학 여부 확인 안돼>, <학대 피해 아동 임시 보호시설, 도쿄, 치바 등 수용 한계 정원의 150% 넘는 곳도>, <패전 후 주요 헌법 재판 기록 대부분을 법원이 폐기> 등을 단독 보도하는 등 활약했다. 2006년에서 2007년까지 영국 옥스퍼드대학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객원 연구원을 지냈고, 2020년 4월부터 센슈대학 문학부 저널리즘 학과 교수, 2024년 4월부터 와세다대학 교육·종합 과학학술원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글로벌 저널리즘: 국제 스쿠프의 무대 뒤』, 『영국식 사건 보도: 왜 실명에 집착하는가』 등이 있다.

     

     

    옮긴이_이홍천

     

    1968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한양대 수학과 졸업 후 1994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기자협회 편집국 기자로 근무했다. 2008년 일본 게이오대학 정책미디어학 박사 취득 후 2011년∼2015년 게이오대학 총합정책학부 전임강사, 2015년∼2021년 도쿄 도시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유학 중 MBC 라디오 ‘세계는 지금’ 도쿄통신원과 한국언론재단 일본통신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 매니페스토정책연구소 소장을 거쳐 2021년부터 동국대 WISE 캠퍼스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공저 『페이크뉴스에 흔들리는 민주주의』(대학교육출판), 『Internet election campaigns in the United States, Japan, South Korea and Taiwan』 (Palgrave Macmillan)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