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범요기조람집
도서구매하기
|
-
책소개
『지범요기조람집』(이하 『조람집』으로 약칭)은 신라 스님 원효元曉(617~686)가 지은 『보살계본지범요기』(이하 『요기』로 약칭)에 대한 일본 스님 진원眞圓의 연구서이다. 『요기』는 8세기경 일본에 전해져 꾸준히 활발하게 유통되고 연구되어 왔는데, 『조람집』에는 진원이 1282년부터 『요기』를 강의하면서 본서에 대한 다양한 연구서를 참조하며 본문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과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오직 『요기』 본문을 충실하게 이해하려는 데 집중하여 자신의 개인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나타내 보인 것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진언율종 소속 스님으로서 진원의 독자적 견해를 찾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람집』은 축약적으로 서술된 『요기』의 본문에 대해, 그 출처를 낱낱이 밝히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여러 학자의 견해를 충실히 제시함으로써, 본서를 분명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요기』에 대한 주석서로는 진언종의 뇌유賴瑜(1226~1304)가 지은 『약초略抄』 1권과 화엄종의 응연凝然(1240~1321)이 지은 『약술略述』 1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조람집』은 현존하는 유일한 『요기』 주석서라는 점에서 더욱 소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
목차
지범요기조람집持犯要記助覽集 해제 / 5
일러두기 / 39
지범요기조람집 제1권 持犯要記助覽集 卷一
서문序文.........43
Ⅰ. 제목을 풀이함.........46
Ⅱ. 지은이를 풀이함.........50
Ⅲ. 본문을 풀이함.........56
제1장 종지를 설하기 전에 뜻을 서술한 부분.........57
1. 제목인 “지범”의 뜻을 서술함.........57
2. 제목인 “요기”의 뜻을 나타냄.........68
1) 자신의 이익을 밝힘.........68
2) 타인을 이익 되게 하는 것을 밝힘.........69
제2장 종지에 의거하여 자세하게 해석한 부분.........70
1. 세속제에 의거하여 판별함.........71
1) 경계와 중계의 문.........71
(1) 경계와 중계를 총괄적으로 판별함.........72
① 경계를 총괄적으로 판별함.........72
ㄱ. 총괄적으로 설한 것.........73
ㄴ. 개별적으로 분류한 것.........75
ㄱ) 달마계본 : 44경계.........76
ㄴ) 다라계본 : 사십팔경계.........80
ㄷ) 별해탈계경 : 246경계.........82
ㄹ) 다라계본 사십팔경계에서 이승과 함께하는 것과 함께하지 않는 것을 밝힘.........86
② 중계를 총괄적으로 판별함.........89
ㄱ. 총괄적으로 설한 것 : 십중계.........89
ㄴ. 개별적으로 분류한 것.........96
ㄱ) 소승과 함께하는 중계.........96
ㄴ) 소승과 함께하지 않는 중계.........96
ㄷ) 재가보살의 여섯 가지 중계.........97
③ 맺음.........102
(2) 개별적으로 차별을 나타냄.........103
① 총괄적으로 판별함.........104
ㄱ. 차별적 양상을 총괄적으로 밝힘.........104
ㄴ. 차별적 양상을 개별적으로 밝힘.........105
ㄱ) 범한 것과 범하지 않은 것.........105
(ㄱ) 범한 것 : 네 가지 인因.........106
(ㄴ) 범하지 않은 것 : 세 가지 연緣.........107
ㄴ) 범한 것의 차별적 양상.........109
(ㄱ) 중계 : 연품·중품·상품에 의거한 것.........109
(ㄴ) 경계 : 염오인 것과 염오가 아닌 것.........109
ㄷ) 염오인 것과 염오가 아닌 것을 밝힘.........113
② 개별적으로 판별함.........119
ㄱ. 특히 유가계본의 자찬훼타계를 들어 판별한다는 것을 밝힘.........119
ㄴ. 자찬훼타계에 네 가지 차별이 있음을 밝힘.........120
ㄱ) 첫 번째 구절 : 복덕인 것.........123
ㄴ) 두 번째 구절 : 염오가 아닌 경죄를 범한 것.........124
ㄷ) 세 번째 구절 : 염오인 경죄를 범한 것.........124
ㄹ) 네 번째 구절 : 중죄를 범한 것.........125
(ㄱ) 네 번째 구절이 전과 사상의 성격에 따라 세 품으로 나뉘는 것을 밝힘 .........129
㉠ 총괄적으로 밝힘.........129
㉡ 개별적으로 밝힘.........132
a. 전에 의해 세 품으로 나뉘는 것을 밝힘.........132
b. 사상에 의해 세 품으로 나뉘는 것을 밝힘.........139
(ㄴ) 상품의 전과 상품의 사상에 의해 중죄를 범하는 것을 밝힘.........140
㉠ 총괄적으로 세 쌍을 밝힘.........140
㉡ 개별적으로 세 쌍을 밝힘.........144
a. 첫 번째 쌍 : 심학(정학)에 의거한 탐욕과 교만.........144
a) 총괄적으로 밝힘.........144
b) 개별적으로 밝힘.........145
(a) 탐욕에 의거한 것.........145
(b) 교만에 의거한 것.........148
b. 두 번째 쌍 : 계학에 의거하여 삿된 계에 머무는 것과 바른 계에 머무는 것.........151
a) 총괄적으로 밝힘.........151
b) 개별적으로 밝힘.........152
(a) 삿된 계에 머무는 것.........152
(b) 바른 계에 머무는 것.........154
지범요기조람집 제2권 持犯要記助覽集 卷二
c. 세 번째 쌍 : 혜학에 의거한 증익집과 손감집.........167
a) 총괄적으로 밝힘.........167
b) 개별적으로 밝힘.........170
(a) 증익에 의거한 것.........170
(b) 손감에 의거한 것.........172
ⓐ 총괄적으로 밝힘.........172
ⓑ 개별적으로 밝힘.........182
ⅰ. 손감에 의해 일어나는 첫 번째 어리석음.........182
ⅱ. 손감에 의해 일어나는 두 번째 어리석음.........202
ⅲ. 문답으로 밝힘.........210
2) 얕게 이해하는 것과 깊게 이해하는 것의 문.........242
(1) 범망계본 자찬훼타계를 대상으로 판별한다는 것을 밝힘.........242
(2) 자찬훼타계를 얕게 이해하는 것과 깊게 이해하는 것의 사례를 밝힘.........243
① 얕게 이해하는 것.........244
② 깊게 이해하는 것.........244
ㄱ. 총괄적으로 밝힘.........244
ㄴ. 개별적으로 밝힘.........246
ㄱ) 첫 번째 구절.........246
ㄴ) 두 번째 구절.........247
ㄷ) 세 번째 구절.........248
ㄹ) 네 번째 구절.........250
ㄷ. 맺음.........252
2. 승의제에 의거하여 서술한 것.........253
1) 앞의 두 문에서는 아직 궁극적인 관점에서 지키는 것과 범하는 것의 뜻을 밝히지 않
았음을 나타냄.........254
2) 궁극적인 관점에서 지키는 것과 범하는 것의 뜻을 밝힘.........255
(1) 삼륜이 청정함을 밝힘.........255
① 계가 얻을 만한 상이 없음을 밝힘.........255
② 죄와 사람도 얻을 만한 상이 없음을 밝힘.........258
(2) 계 자체의 상에 대한 그릇된 이해와 바른 이해의 실제 사례를 논함.........263
① 그릇된 이해.........263
② 바른 이해.........264
(3) 경에서 그 근거를 밝히고 해석함.........265
(4) 승의제로서의 계를 실천하는 주체의 계위 문제를 밝힘.........272
3) 맺음.........277
제3장 맺으면서 보시의 서원을 보인 부분.........278
1. 요의교에 의해 이 글을 지었음을 밝힘.........278
2. 지키는 것과 범하는 것에 어두운 중생을 위해 이 글을 지었음을 밝힘.........282
3. 중생이 계를 깊이 이해하여 완성하고 여섯 가지 뜻과 다섯 가지 닦음을 성취하기를 서
원함.........283
4. 중생이 궁극적인 경지에 도달할 수 있기를 서원함.........293
후기 / 295
간기 / 296
찾아보기 / 297 -
저자소개
원효元曉(617~686)
원효는 신라 진평왕 39년(617)에 경상북도 압량군押梁郡에서 태어났고 속성은 설薛씨이다. 대략15세 전후에 출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정 스승에게 의탁하지 않고 낭지朗智·혜공惠空·보덕普德 등의 여러 스승에게서 두루 배웠다. 학문적 성향 또한 그러하여, 특정 경론이나 사상에 경도되지 않고 다양한 사상과 경론을 두루 학습하고 연구했다. 34세에 의상義湘과 함께, 현장玄奘에게 유식학을 배우기 위해 당나라로 떠났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중간에 되돌아왔다. 45세에 재시도를 감행했으나, 도중에 “마음이 모든 것의 근본이며 마음 밖에 어떤 법도 있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고 되돌아왔다. 이후 저술 활동에 전념하여 80여 부 200여 권의 저술이 있었던것으로 전해지며, 현재 이 가운데 22부가 전해진다. 원효는 오롯이 출가자로서의 삶에 갇혀 있지 않고, 세간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대중과 하나가 되어 불교를 전파하면서, 그들을 교화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그의 삶과 사상은 진속일여眞俗一如·염정무이染淨無二·화쟁和諍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 신문왕 6년(686) 혈사穴寺에서 입적하였다. 고려 숙종이 화쟁국사和諍國師라는 시호諡號를 내렸다.
진원眞圓
생몰 연대 및 자세한 행적은 알 수 없다. 홍안 5년(1282)에 『보살계본지범요기』의 강의를 시작했다는 기록에 의해 활동 연대를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본조고승전本朝高僧傳』과『율원승보전律苑僧寶傳』에 따르면 대화大和 반야사般若寺에 주석하였고 자字는 존도尊道이며 흥정보살예존興正菩薩叡尊(1201~1290)의 제자이다. 본서 이외의 저술로 『교계율의 현문초敎誡律儀顯文鈔』 1권이 있다.
옮긴이 한명숙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길장吉藏의 삼론사상연구三論思想硏究 :무득無得의 전오방식轉悟方式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淨土敎의 종지는 불교의 근본사상과 공존이 가능한 것인가?」, 「원효元曉 『범망경보살계본사기梵網經菩薩戒本私記』의 진찬여부 논쟁에 대한 연구(1)·(2)」 등이 있고, 역주서로 『유심안락도』·『범망경술기』·『범망경보살계본사기』·『범망경고적기』·『법구경』 등이 있으며, 공저로 『인물로 보는 한국의 불교사상』·『동서철학 심신관계론의 가치론적 조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