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순간 사라진다
도서구매하기
|
-
책소개
무문연창無門緣窓의 시詩
양자역학과 불교의 공성空性이 만나는 선禪의 세계
고타마 싯다르타의 울림은 양자의 파동을 따라 인연생기하는 거대한 시공간의 흐름입니다.
물질과 마음이 온밀하게 얽힌 11차원의 창窓, 우리는 비어 있기에 비로소 존재하는 진공묘유眞空妙有의 실상을 마주합니다.
무상무아無常無我의 거울에 비친, 온 우주라는 거대한 ‘나’를 마주하는 바로 지금 이 순간.
서로를 온전히 비추는 140억 년의 여정 위에 고요히 현존의 발자국을 남깁니다.
비어 있기에 온 은하수를 담는 빈 소쿠리가 되어, 한 편의 선시로 우주의 길을 함께 걷고자 합니다.
― 시인의 말
-
목차
제1부
상대적인 너무나 상대적인
슈뢰딩거의 고양이
영과 일의 얽힘
상대적인 너무나 상대적인
해방촌의 꿈
살아있는 게 기적
11차원의 마음 풍경
암튼 나는 주연 배우다
이름한 말들의 집
봄, 봄의 자리
말 속에 속은 말
바람 위의 칼잡이
거미들의 집
차디찬 끈의 연줄
눈먼 박쥐의 안테나
그대가 본 것은 헛것이다
제2부
흐르지 않는 흐름에서
모두 착각일 뿐이었다
불이不二꽃
꺼내 보라, 그 마음
몸으로 하는 말
조르바, 그 이름 앞에서
공명의 인연
막장의 숨소리
생각이 깊은 묵주
소쩍새의 연창緣唱
사피엔스 사피엔스
나는 뿌리 없는 꽃이다
뿌리 없이 피는 꽃
정문일침頂門一針
제3부
길거리 화가의 꿈
싸리꽃 핀 그날
심상의 상象
침팬지엔스
피안의 말
온통 원죄인 것을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나의 초상肖像
붓 없는 시화전
동안거에 눈
시인의 번뇌장
오온五蘊의 집集
오오오五吾悟
길거리 화가의 꿈
제4부
여는 그 순간 사라진다
잿더미가 된 언어
몰록, 핀 연꽃
깨어나 우는
나 동안거 중이오
묘관찰사에서
섬 사람들의 말
행선行禪
적멸성불록寂滅成佛綠 Ⅱ
인연의 법
행주좌와行住坐臥
몸즉공
고통 속에서 핀 꽃
태고사의 범종
어미語尾의 집
실상반야
고라니 선사
제5부
문門 없는 물음問 뿐
도끼자루 위에서
명明
풍전등화
간화선看話禪
결즉꿈
여실지견如實之見
만물 그대로 만법
실참
불후의 명곡
선 아닌 선
선禪
개상이 개공이다
무문연창無門緣窓
창 없는 창
문門 없는 물음問 뿐
진공묘유眞空妙有 -
저자소개
문패
이형근
강화도 마니산 하늘재에 거주
2016년 『문학과의식』으로 입문
시집 『한낮, 詩가 무릎에 앉았다』 불교신문사
『빈 소쿠리』 불교문예
『물결의 외마디』 불교문예
수상 불교문예작품상(2024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