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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암유집兒庵遺集

저자 아암 혜장兒庵惠藏, 김두재 옮김
출판년월 2015-09-10
ISBN 978-89-7801-442-7
판형 신국판 양장
페이지수 208쪽
판매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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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아암유집兒庵遺集��은 아암 혜장兒庵惠藏(1772∼1811)의 시문집이다. 혜장의 자는 무진無盡이고, 본호는 연파蓮坡이며 자호는 아암이다.

    현존하고 있는 ��아암집��은 3권 1책으로 되어 있으며, 1920(大正 9)년 신문관新文館에서 연활자鉛活字로 발행한 활자본이다. 권수卷首에 하정荷亭 거사 여규형呂圭亨이 쓴 「아암유집서兒庵遺集序」가 있다.

    권1에는 시詩 16편 78수가 수록되어 있고, 권2에는 상량문·축문·비명·서書 등 문文 14종 31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권3에는 ��주역��⋅��논어��⋅��능엄경�� 등의 이치에 관한 문답을 적은 글 4종 5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말卷末에는 정다산丁茶山이 지은 「동방 제15조 연파 대사 비명東方第十五祖蓮坡大師碑銘」과 「아암 스님을 애도함(輓兒菴)」과 누가 지었는지 알 수 없는 「아암 화상 만사兒菴和尙輓詞」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서문에 의하면 “아암 상인은 머리를 깎고 계를 받은 뒤로부터 경전을 널리 섭렵하고 아울러 선과 교를 다 통달하였으며, 우뚝하게 치문의 종장이 되었다. 그가 시를 지음에 있어서는 스스로 일가를 이루었다고 말하였으나, 지나간 것은 생각을 두지 않았으므로 금시 지은 것조차 금방 잃어버려서 떨어진 비단과 조각난 명주처럼 세간에 흩어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가 시적示寂한 이후에 그의 문도들이 애써 찾아 모은 것이 몇 수에 지나지 않았는데, 소사小詞⋅사륙문(四六)⋅사기私記⋅편지(尺牘)를 함께 묶어 책을 간행하였다. 

    스님의 시를 살펴보면 곧 시의 격식을 갖추고 있어 절대로 스님들의 어투와 같지 않다. 소사⋅사륙문⋅��주역��⋅��노논어魯語論��에 대한 글은 몽둥이를 휘두르고(棒) 고함을 지르는(喝) 선가의 가풍과는 조금도 가깝지 않으니, 이런 까닭으로 그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이런 점이 아암이 된 이유이고, 이런 점이 바로 좋은 시문이 된 이유이다. 당대의 명사名士 정다산丁茶山(정약용)이나 김담연金覃硏과 같은 큰 학자들이 서로 오가면서 주고받은 편지에서 칭송해 마지않았던 것이 어찌 공연한 일이겠는가? 내전內典(佛經)의 여러 경전들과 게송의 어구는 대부분 4⋅5⋅7언言으로 글을 엮었으나 그것들은 시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시에 가깝지 않다.”고 하여 시를 짓되 격식을 잘 갖추었고 문체가 활달豁達하여 스님이 아닌 유생으로 의심한 이들도 있을 정도였으며, 그런 까닭에 당시 명성 있는 유학자들이 빈번하게 교유하였음을 언급하고 있다.

    사실 제3권의 내용을 보면 아암은 특히 ��주역��과 ��논어�� 그리고 ��능엄경��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그 부분에 남다른 견해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서문을 통해 보면 “지나간 것은 생각을 두지 않았으므로 금시 지은 것조차 금방 잃어버려서 떨어진 비단과 조각난 명주처럼 세간에 흩어져 있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보아 지금 전해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문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 목차
    아암유집兒菴遺集 해제 / 5

    일러두기 / 17

    아암유집 서문 / 19

    주 / 23

    제1권
    시詩 26편
    산에 살면서 생긴 여러 가지 흥미 山居雜興 ......... 27
    장춘동 잡시長春洞雜詩 ......... 33
    견흥遣興 ......... 38
    총림행叢林行 ......... 42
    잠 睡 ......... 43
    평양 감사 조진명이 찾아와서~ 趙平壤枉駕相見 贈余以詩 奉和其韻 ......... 44
    승지 김이도께서 영암에 유배되어~ 金承旨謫居靈巖數蒙問存~ ......... 45
    금릉 현감 송응규 공께서 방문하다 金陵知縣 宋公見顧 ......... 46
    영암 군수 조운영 공의 시운을 따서~ 次韻奉簡靈巖郡守趙公 ......... 47
    강진 현감 조홍진 공에게 시를 지어~ 奉簡康津知縣 趙公 ......... 48
    차운한 시를 동천여사에 보내다 次韻奉呈東泉旅舍 ......... 49
    동천여사에 편지를 보내다 奉簡東泉旅舍 ......... 50
    차운한 시를 유산에게 편지로 보내다 次韻奉簡酉山 ......... 53
    황정 이태승 공에게 편지로 보내다 奉簡黃庭李公 ......... 54
    백련사에서 벽에 걸린 시의 운을 따서 白蓮社次壁上韻 ......... 56
    동천의 곤괘 육효시의 운을 따서~ 奉和東泉坤卦六爻韻 ......... 57
    어가오漁家傲 ......... 58
    보살만菩薩蠻 ......... 59
    장상사長相思 ......... 60
    여몽령如夢令 ......... 61
    수조가두水調歌頭 ......... 62
    낭도사浪陶沙 ......... 63
    중봉의 낙은사에 화답하다 和中峰樂隱詞 ......... 64
    무안 현감 서준보 공에게 편지로 부치다 簡寄務安宰徐公 ......... 70
    차운하여 북암에 쓰다 次韻題北菴 ......... 71
    색성과 자홍 두 비구에게 보여 주다 示賾性慈弘兩比丘 ......... 72

    주 / 74

    제2권
    문文 14편
    두륜산 만일암 중건 상량문頭輪山挽日菴重建上樑文 ......... 83
    진도 쌍계사 시왕전 중수 상량문珍島雙溪寺十\王殿重修上梁文 ......... 88
    대둔사 비각 다례 축문大芚寺碑閣茶禮祝文 ......... 93
    화악 대사 비명과 서문 華嶽大師碑銘 ......... 96
    현해 선사 탑명과 서문 懸解禪師塔銘 ......... 100
    동천에게 답함 答東泉 ......... 101
    윤윤 공에게 답함 答尹公潤 ......... 109
    금호에게 답함 答琴湖 ......... 115
    수룡 색성에게 답함 答袖龍賾性 ......... 122
    기어 자홍에게 보냄 與騎魚茲弘 ......... 123
    백운 도인에게 보냄 與白雲道人 ......... 126
    무안 현감 서준보 공에게 올림 上務安宰徐公 ......... 129
    대둔사 여러 승려들을 대신하여~ 代大芚諸僧上務安宰徐公 ......... 134
    정언 황기천에게 올림 上黃正言 ......... 136

    주 / 142

    제3권
    시문략초詩文略鈔 2편
    종명록鍾鳴錄 ......... 151
    능엄 서언楞嚴緖言 ......... 173
    탑명墖銘 1편
    아암 혜장 공의 탑명 兒菴藏公墖銘 ......... 182
    부록 3편
    동방 제15조 연파 대사 비명東方第十\五祖蓮坡大師碑銘 ......... 185
    아암 스님을 애도함 輓兒菴 ......... 193
    아암 화상 만사兒菴和尙輓詞 ......... 194
    연파 노스님 유고집 발문 蓮坡老師遺集跋 ......... 195

    주 / 198

    찾아보기 / 201
  • 저자소개
    아암 혜장兒庵惠藏
    (1772 ~1811)

    혜장의 자字는 무진無盡이고, 본호本{號는 연파蓮坡이며, 자호自號는 아암兒庵이다. 새금현塞琹縣 화산방華山坊에서 태어나 어려서 출가하여 대둔사에서 머리를 깎고 월송 재관月松再觀에게 구족계를 받았고, 춘계 천묵春溪天默으로부터 학업을 연마했으며, 27세에 정암즉원晶巖即圓의 법통을 이었다. 나이 겨우 30에 두륜산 큰 법회의 주맹主盟이 되었는데, 그법회에 모인 학인이 백여 명이나 되었다. 유학에도 능통하여 정약용丁若鏞·김정희金正喜등과 교분이 깊었다.


    옮긴이 김두재
    민족문화추진회와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수료하였고, 동국대학교 역경원 역경위원을역임하였다. 『능엄경楞嚴經』,『시왕경十\王經』,『제경요집諸經要集』, 『정본수릉엄경환해산보기正本{首楞嚴經環解刪補記』, 『광찬경光讚經』,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 『당호법사문법림별전唐護法沙門法琳別傳』, 『작법귀감作法龜鑑』, 『선문수경禪門手鏡』 등의 역서가 있다.

    교감 및 증의

    이대형(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