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사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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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고려의 제관이 지은 천태학의 입문서이다. 중국의 오대五代 시기 오월국의 충의왕은 영가 현각이 저술한 ��선종영가집��을 읽다가 천태학과 관련된 구절에서 이해가 막혔는데, 이를 계기로 고려에서 천태교의 전적을 다시 수입해 오게 된다. 이때 고려 광종光宗의 명을 받들어 중국에 천태교의 전적을 전한 이가 바로 제관이다. 제관은 중국에 도착한 이후 천태종의 제15조 의적 법사에게 나아가 수학하고 그곳에서 10년간 머물다가 생을 마쳤다. 그가 입적한 뒤 그가 남긴 상자 안에서 광채가 나서 열어 보았더니 바로 이 책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내용적으로 볼 때 이 책은 중국 천태종의 창시자인 천태 지의가 ��법화현의�� 등에서 제시한 오시 팔교五時八敎의 교판론과 ��마하지관��에서 보여준 25방편, 십승관법 등의 수행론을 간결하게 정리한 것이다. 그런데 ‘사교의’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특히 이 책은 매우 정교하고 복잡하게 조직되어 있는 천태 지의의 교판설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이후 천태학의 입문서로서 큰 각광을 받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천태의 교판론을 익힌 뒤 이를 적용하여 각 경전들을 살펴보면 그 의미가 분명해지고, 여러 가지 번뇌설과 수행계위설 등이 체계적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천태학의 입문서일 뿐만 아니라 불교 경전 전체의 내용을 조감하는 개설서로서 매우 많이 읽혀 왔다. 이로 인해 이 책에 대한 연구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져 주석서가 73종, 이에 대한 말소末疏가 13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고려 때 의천도 3권 분량의 주석서를 지었다고 하는데 전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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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를 펴내며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해제
일러두기
사교송四敎頌
사교의연기四敎儀緣起
각천태사교의인刻天台四敎儀引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제1장 오시팔교의 개설
제2장 화의사교와 오시
1. 돈교와 제1 화엄시
2. 점교
3. 비밀교
4. 부정교
5. 제5 법화열반시
제3장 화법사교
1. 장교
2. 통교
3. 별교
4. 원교
제4장 관심문 개설
1. 25방편
2. 십승관법
발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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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제관
제관諦觀은 고려 초기에 활동한 승려이다. 중국의 오대십국五代十國 가운데 하나인 오월국吳越國의 충의왕忠懿王이 고려에 사신을 보내어 중국에서 사라진 교장敎藏을 구해 오게 하였는데, 당시 고려의 광종光宗이 제관을 파견하여 천태교의 전적을 중국에 보냈다. 그는 송宋 건륭乾隆 2년(961) 중국에 도착하여 천태산에 주석하고 있던 천태종의 제15조 의적 법사에게 수학하고 그곳에서 10년간 머물다가 생을 마쳤다. 제관이 입적한 뒤 그가 남긴 상자 안에서 광채가 나서 열어 보았더니 바로 『천태사교의』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옮긴이 최기표
숭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여 문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음. 『천태대사의 생애』(공역, 시대의 창, 2006), 『역주 차제선문』(불광출판사, 2010) 등의 번역서와 『법화경』 및 천태학 관련 다수의 논문이 있다. 현재 금강대학교 불교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증의 및 윤문
박상준(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박인석(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