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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도서 / 불교 /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해심밀경소 제1 서품

저자 원측 지음, 옮긴이 옮김
출판년월 2013-06-25
ISBN ISBN-13 : 978-89-7801-380-2 (93220)
판형 신국판 양장
페이지수 448쪽
판매가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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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월창 거사月窓居士 김대현金大鉉(?~1870)이 『석선바라밀차제법문釋禪波羅蜜次第法門』(이하 『선바라밀禪波羅蜜』)의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하여 상·하 2권으로 필사한 것을 1918 년에 신문관新文館에서 간행한 책 『선학입문禪學入門』의 교감·역주본이 출간되었다.

    중국 수나라 때 천태 지의天台智顗 대사가 설한 것을 그 제자 법신法愼이 기록하고 관정灌頂이 정리한 『선바라밀禪波羅蜜』은 10권 3백 장 분량이나 되는데도 하나로 이어져 있어서 그 처음과 끝을 알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그 교의敎義 또한 너무나 광범위하고 번쇄하여 일반 사람들은 그 뜻을 더욱 알 수 없었다. 이에 김대현이 이 책에 담긴 선 수행의 덕목을 간결하게 요약하고 순서를 매겨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으로 펴낸 것이 『선학입문』이다. 그 책 『선학입문』이 『韓國佛敎全書』(동국대학교출판부 刊)에 수록되었고, 이번에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에서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시리즈로 교감·역주본을 출간하게 되어 현대의 독자들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근대로 접어드는 전환기에 천태선天台禪의 교의를 정리하여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하려 했던 『선학입문』의 집필 의도는, 이 시기가 동학, 서학 등 다양한 종교가 활발하게 일어난 시대임을 고려하면, 외부 종교에 대한 불교의 대응 양상을 보여주는 책이라 평가할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선학禪學’은 선 수행禪修行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제목은 『선학입문』이지만 내용은 입문서라기보다는 오히려 선 수행의 종류와 실천법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수록된 내용 역시 그 내용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에 그 전체를 다 수용하기는 어렵다. 다만 수행에서 가장 기본적인 몸과 마음의 준비, 실제 수행의 차제·갈래·방편·증과·증험 등에 대하여 올바른 이해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수행 방법과 점검 방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선문에서는 임제종지臨濟宗旨를 강조하면서 돈오법문頓悟法門을 바탕으로 하여 교외별전敎外別傳 불립문자不立文字의 종지에 지나치게 충실했던 탓에 간화선看話禪 일변도의 화두참구話頭參究로 치우쳐 왔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선학입문』의 내용은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선 수행의 덕목을 실천해 볼 수 있는 방편의 가르침을 보다 폭넓게 접하고 응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 목차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를 펴내며
    해심밀경소解深密經疏 해제
    일러두기


    제1편 해심밀경 서품解深密經序品

    제1장 교를 일으킨 뜻과 경의 제목

    제2장 경의 종체를 설명함
    1. 능전의 교체를 총괄해서 밝힘
    1) 섭망귀진문攝妄歸眞門
    2) 섭상귀식문攝相歸識門
    3) 이가종실문以假從實門
    4) 삼법정체문三法定體門
    5) 법수출체문法數出體門
    (1) 법수로 교체를 나타냄
    (2) 본질本質과 영상影像의 유무
    ① 본질과 영상의 유무
    ② 설법의 차별
    가. 삼신에 의거한 설명
    나. 불토佛土에 의거한 설명
    (3) 음성이 취집·현현하기 위해 거치는 마음의 차별
    (4) 일음一音인지 이음異音인지를 판별함
    2. 제교의 소전의 종지를 따로 나타냄

    제3장 교의 근거와 대상을 나타냄
    1. 교의 근거를 나타냄
    2. 교의 대상을 나타냄
    1) 모든 교의 설법 대상을 총괄해서 밝힘
    2) 『해심밀경』의 가르침을 받는 근기를 따로 밝힘

    제4장 경문 해석
    1. 광본과 약본의 차이
    2. 경문을 갈라서 해석함
    1) 사事의 개수를 판별함
    2) 서분을 설한 의도
    3) 오사五事에 따라 개별적으로 해석함
    (1) 총현이문總顯已聞
    ① ‘여시아문’에 대한 총괄적 해석
    ② ‘여시아문’에 대한 개별적 해석
    가. ‘여시’를 설명함
    나. ‘아문’을 해석함
    ③ ‘여시아문’을 합해서 설한 뜻을 서술함
    (2) 교를 일으킨 시분
    (3) 교의 주인을 따로 나타냄
    (4) 경을 설한 장소
    ① 여래가 머무는 곳의 장엄을 설명함
    가. 머무는 곳의 차이를 설명함
    나. 머무는 곳의 차별을 바로 해석함
    가) 현색顯色의 원만
    (가) 현색의 칠보로 장엄되었음을 나타냄
    (나) 빛을 놓아 무변계를 비춤을 밝힘
    나) 형색形色의 원만
    (가) 스무 가지 색을 기준으로 현색과 형색을 분별함
    (나) 형색과 현색을 네 구로 분별함
    다) 분량分量의 원만
    (가) 세 가지 의미로 측량하기 어려움을 해석함
    (나...(하략)
  • 저자소개

    김대현金大鉉(?~1870)

    호는 월창거사月窓居士. 출생 연도와 자세한 행적이 밝혀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서울에서 관리를 지낸 집안에서 태어나 유불도 삼교를 공부하면서 마음의 수양에 힘썼다. 40세 이후에는 불교를 본격적으로 접하여 『능엄경』, 『선바라밀』 등을 읽으면서 불교의 선 수행에 관심을 두었다. 많은 저술을 남긴 것으로 짐작되지만, 현재는 『술몽쇄언述夢瑣言』과 『선학입문禪學入門』이 전하고 있다.

    옮긴이 성재헌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해군 군종법사를 역임하였으며, 동국대학교 역경원에서 근무하였다. 현재 동국역경원 역경위원, 한국불교전서 번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계종 간행 『부처님의 생애』, 『청소년불교입문』의 집필위원으로 참여하였고, 저서로 『커피와 달마』, 『붓다를 만난 사람들』, 『육바라밀』이, 역서로 『자비도량참법집해慈悲道場懺法集解』, 『불조진심선격초佛祖眞心禪格抄』, 『선학입문』이 있다.

     

    증의 및 윤문

    김종진(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조교수)

    김호귀(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