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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바라밀다심경략소연주기회편

저자 석실 명안石室明眼, 강찬국 옮김
출판년월 2016-03-21
ISBN 978-89-7801-465-6
판형 신국판 양장
페이지수 296
판매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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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반야바라밀다심경략소연주기회편』(이하 『회편』)이라는 서명에 그대로 나타나 있듯이, 이 책은 『반야바라밀다심경』(이하 『반야심경』)에 대한 소문疏文인 당나라 법장法藏(643~712)의 『반야심경략소』(이하 『약소』)와 이 소문에 대한 기문記文인 송나라 사회師會(1102~1166)의 『반야심경략소연주기』(이하 『연주기』)의 두 책을 대상으로 삼아 경經·소疏·기記를 계통적으로 구별하는 안목으로 조선의 명안明眼(1646∼1710)이 한데 모아 편집(會編)한 것이다. 회편자인 명안에 따르면 나무의 뿌리에 닿기 위해서는 가지와 줄기를 지나야 하는 것처럼 『반야심경』의 대의를 얻으려면 반드시 이 두 책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당시 따로 유통되고 있던 두 책을 회편하였다고 한다. 

     

    부휴 선수浮休善修(1543∼1615)의 계보를 이어 조선 후기에 활약했던 명안은 12세에 출가하여 선과 교를 함께 닦다가 백암 성총栢庵性聰(1631∼1700)으로부터 화엄원융華嚴圓融의 뜻을 받았으며, 만년에는 서방도량西方道場을 결성하여 염불왕생문에 귀의하여 정토에 태어나고자 하였다고 전하여진다. 이는 조선 후기 불교계의 사상적 경향으로서, 이른바 삼문三門의 겸수, 즉 교학과 선 수행과 염불의 병행이 일반화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 주는 수행 역정이기도 하다. 명안이 『회편』을 제작한 것은 59세 때인 1705년이며, 입적하는 해인 1710년에 이르러 지리산 쌍계사에서 출간하게 된다. 

     

    명안은 부휴 선수-벽암 각성碧巖覺性(1575∼1660)-수초 취미守初翠微(1590∼1668)-백암 성총의 법맥을 이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법우로는 무용 수연無用秀演(1651∼1719)이 있다. 부휴계의 모운 진언慕雲震言(1622~1703)이 화엄 법회를 연 이래 백암 성총, 무용 수연을 거쳐 화엄 강의가 계속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명안에 의한 『회편』의 제작에는 일정 정도의 필연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특징을 규정하자면 무엇보다도 반야사상의 핵심 경전인 『반야심경』을 법장과 사회라는 대표적 화엄 학자가 주석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만큼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반야사상의 진공眞空의 개념과 화엄사상의 묘유妙有의 개념에 대한 통합적 사유의 모델들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명안은 『회편』의 「후서」에서 법장의 『약소』에 대해서는, “환유幻有와 진공을 변론함에 숨고 드러남이 장애가 없고, 역관과 순관이 자유로워서 덕을 갖춘 중도가 『반야심경』의 핵심 되는 뜻이라 판석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사회의 『연주기』에 대해서는, “성性과 상相을 관통하여 융회融會하고, 깊은 뜻을 드러내서 『약소』의 뜻을 천명하고 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말하자면 화엄적 입장에서 공과 유라는 서로 상반되는 개념의 통합을 추구하고 있는 이 책의 특성이 명안에게 크게 주목되었던 것이다. 

  • 목차
    반야바라밀다심경략소연주기회편 해제 / 5
    일러두기 / 30
    반야바라밀다심경략소연주기회편 서문 / 31

    반야바라밀다심경략소연주기회편 제1권


    제1편 제목 ......... 39
    제1장 소疏의 제목을 표명함 ......... 39
    제2장 아름다운 이름을 현양함 ......... 40
    제2편 본문 ......... 42
    제1장 이름과 뜻을 총괄적으로 서술함 ......... 42
    1. 심오한 강령을 총체적으로 서술하여 반야의 대종을 밝힘 ......... 42
    1) 심오한 내용을 올바로 서술함 ......... 43
    (1) 언어를 초월하여 본바탕을 가리킴 ......... 43
    ① 본바탕의 심오함 ......... 43
    ② 작용의 오묘함 ......... 47
    (2) 삼제三諦로써 깊은 뜻을 드러냄 ......... 52
    ① 이제의 보존과 사라짐 ......... 53
    ② 한맛으로 원만하게 드러남 ......... 58
    (3) 중도로써 현묘함을 드러냄 ......... 59
    ① 공과 유에 대한 여러 가문의 견해를 서술함 ......... 60
    가) 유에 대한 여러 가문의 견해를 서술함 ......... 60
    ㉮ 법상종法相宗의 설 ......... 60
    ㉯ 공종空宗의 설 ......... 61
    ㉰ 법성종法性宗의 설 ......... 62
    나) 공에 대한 여러 가문의 견해를 서술함 ......... 63
    ㉮ 법상종 ......... 63
    ㉯ 공종 ......... 64
    ㉰ 법성종 ......... 66
    ② 소의 문장을 풀어냄 ......... 66
    가) 공과 유를 총체적으로 융합하는 것을 상대하여 중도를 드러냄 ......... 67 나) 공과 유를 별도로 융합하여 중도를 드러냄 ......... 69
    다) 올바름을 드러내고 그릇됨을 가려내어 중도를 밝힘 ......... 73
    라) 그릇된 주장을 벗어나 덕을 갖춤으로써 중도를 드러냄 ......... 75

    2) 깊은 뜻을 결론지음 ......... 77
    2. 참된 언어적 가르침을 나누어 찬탄하여 곡진한 묘지?旨를 드러냄 ......... 78
    1) 자세한 가르침과 간략한 ...(하략)
  • 저자소개
    석실 명안石室明眼
    (1646~1710)
    경남 진주 출신. 성은 장씨張氏, 1646년(인조 24)생. 호는 석실石室 또는 설암雪巖, 자는 백우百愚. 부휴 선수浮休善修의 계보를 이어 활약했던 명안은 12세에 출가하여 백암 성총栢庵性聰으로부터 화엄원융華嚴圓融의 뜻을 받았으며, 수선修禪과 홍법弘法에 힘쓰다가 만년에는 서방도량을 결성하여 염불왕생문에 귀의하였다. 유고집으로 『백우수필百愚隨筆』 1권이 있다. 『회편』을 제작한 것은 59세 때인 1705년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