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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망경술기

저자 한명숙 옮김, 신국판 양장
출판년월 2011-09
ISBN 978-89-7801-309-3
판형 신국판 양장
페이지수 620쪽
판매가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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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이 책은 신라 출신의 유식학자 승장勝莊 스님이 저술한 ��범망경�� 주석서이다. 승장의 행적은 알려진 것이 거의 없고, 그의 저술 중에서 현재 그 전문이 전하는 것은 이 ��범망경술기��뿐이다. 

    ��범망경��은 ��유가사지론�� 「보살지菩薩地」에서 설한 유가계瑜伽戒와 더불어 대승보살계를 설한 대표 경전으로 일컬어진다. 동아시아에서 대승보살계와 관련된 경론은 크게 범망계梵網戒와 유가계瑜伽戒의 둘로 나뉜다. ��유가사지론�� 「보살지」ㆍ��보살지지경��ㆍ��보살선계경�� 등에 실린 보살계본을 통틀어서 유가계라고 하고, ��범망경��ㆍ��보살영락본업경�� 등에 실린 보살계본을 통틀어서 범망계라고 한다. 동아시아에서 ��범망경��에 의거한 범망계가 앞서 유행하고, 이후 유식학이 성행하면서 ��유가사지론��에 의거한 유가계와 범망계를 동등한 것으로 보거나 유가계를 중심으로 포섭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는데, 본서는 이러한 시대흐름 속에서 나타난 여러 서적 중 하나이다. 

    이 경은 예로부터 하권이 더욱 성행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석들도 하권에 대해서만 이루어지고 있고, 승장의 ��범망경술기�� 역시 거의 그러한 관례를 따르고 있다. 승장은 유식학파 이외의 여러 학자들에 의해 찬술된 주석서를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어느 한 견해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독자적 입장을 잘 드러내고 있다. 본서에서 승장은 유가계를 중심으로 범망계를 포섭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범망계는 비교적 엄격하고 번쇄하며, 이것을 수지한 자는 절대적으로 이 조목을 준수해야 하지만, 유가계는 비교적 방편을 많이 허용하여 계율 자체에 얽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승장은 유식학자로서 곳곳에서 ��유가사지론��을 인용하면서 방편을 적극적으로 허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목차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를 펴내며
    범망경술기梵網經述記 해제
    일러두기

    |범망경술기 권상 본|

    제1편 가르침이 일어난 이유와 제목 및 경명經名의 유래
    제1장 가르침이 일어난 이유와 제목
    제2장 경명의 유래

    제2편 경의 종지宗旨와 體
    제1장 경의 종지
    제2장 경의 체

    제3편 가르침이 포섭되는 범위를 밝힘

    제4편 가르침의 대상(機) 을 밝힘

    제5편 문장을 나누어 바로 풀이함
    제1장 서분
    제2장 정설분

    |범망경술기 권상 말|
    |범망경술기 권하 본|
    |범망경술기 권하 말|

    제3장 유통분流通分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저자소개
    저자 승장
    승장에 대한 독립된 전기는 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생몰연대 및 자세한 행적은 알려져 있지 않고, 『송고승전』을 비롯한 여러 서적에서 간간이 언급된 글에 의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첫째 신라 출신으로 7세기~8세기 초반 중국에서 화엄종의 제3조 법장法藏(643~712)·현장玄奘(602~664) 문하의 뛰어난 제자 법보法寶 등의 유력한 인물과 함께 역장譯場에서 주로 증의證義의 소임을 맡으면서 활발하게 참여했다. 둘째 그 저술로 현재 『범망경술기梵網經述記』 2권과 본래 8권이었던 『금광명최승왕경소金光明最勝王經疏』 단편의 집일본輯佚本이 전해진다. 여러 경록에 따르면 이밖의 저술로 『인명정리문론술기因明正理門論述記』 1권·『잡집론소雜集論疏』 12권·『성유식론결成唯識論決』 3권·『대인명론술기大因明論述記』 2권·『불성논의佛性論義』 1권·『기신론문답起信論問答』 1권 등이 있었다. 현전하는 저술의 내용이나 전해지는 목록의 명칭에서 유식학자로서의 면모가 분명히 드러난다. 셋째 후대의 문헌에 따르면 신라 출신으로 현장의 제자였던 원측圓測(613~696)의 분골을 서명사西明寺 주지 자선법사慈善法師와 함께 종남산終南山 풍덕사豐德寺 동령東嶺으로 이장하고 탑을 세웠다. 이 자료는 승장을 원측의 제자로 보는 유력한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옮긴이 한명숙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철학과에서 「吉藏의 三論思想 硏究 : 無得의 轉悟方式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吉藏의 觀法이 갖는 수행론적 의미에 대한 고찰」·「초기불교의 自我觀에 대한 심신가치론적 고찰」·「고려대장경의 편제編制 및 입장경入藏經의 취사取捨에 나타난 사유체계 이해--『개원석교록』과 연계하여」 등이 있고, 공저로 『서양이 동양으로 걸어오다』·『인물로 보는 한국의 불교사상』 등이 있다.
    증의 및 윤문
    백진순(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