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지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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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백암 성총이 51세 되던 해인 숙종 7년(1681)에 전라도 신안의 임자도荏子島에 중국 무역선이 좌초하였는데 그곳에서 수많은 불교 관련 서적들이 발견되었다. 그해 6월, 영광 불갑사에 갔다가 그 소식을 들은 성총은 곧바로 표류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표류선의 불서를 간행하고자 하는 서원을 세우고 흩어진 책들을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수집한 책 가운데 『관음경지험기』·『역조법화지험기』·『역조금강지험기』·『역조화엄경지험기』가 들어 있었는데, 이를 발췌하여 하나로 엮은 것이 『사경지험기』다. 백암 성총이 편찬한 본서는 당시 중국과 조선 불교계의 성격과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발문에 편집 방식과 간행 의도 등이 기록되어 있어 백암 성총의 사상을 파악하는 데 일조하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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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경지험기四經持驗紀 해제 / 5
일러두기 / 14
사경지험기 권1
역조화엄경지험기歷朝華嚴經持驗紀17
사경지험기 권2
금강경지험기金剛經持驗紀75
사경지험기 권3
법화경지험기法華經持驗紀141
사경지험기 권4
관세음지험기觀世音持驗紀193
찾아보기 / 240 -
저자소개
백암 성총栢庵性聰(1631~1700)
1631년(인조 9)에 전라도 남원에서 태어나 13세에 순창 취암사에서 출가하였고, 16세에 법계를 받았다. 지리산 취미 수초翠微守初에게 9년간 수학하여 법을 전수받고, 30세부터 송광사, 징광사, 쌍계사 등지에서 강석을 펴 후학을 지도하였다. 백암 성총은 부휴浮休 문파의 제3대 제자로서, 부휴 선수浮休善修(1543~1615)―벽암 각성碧巖覺性(1575~1660)―취미 수초(1590~1668)로 이어지는 법맥을 이었다. 1700년(숙종 26)에 세수 70세 법랍 54년으로 입적하였다. 1681년(숙종 7)에 신안 임자도에 좌초한 배에 실려 있던 불서를 수습하여 이후 1695년(숙종 21)까지 약 15년 동안 12종류 197권의 책을 간행하였다. 성총은 이 과정에서 이력과목을 간행하여 조선 후기 이력과정의 확립에 큰 기여를 했으며, 『화엄경소연의초』를 간행하여 화엄학의 유행에 큰 역할을 하였다. 대표 저술로 『치문경훈주緇門警訓註』, 『대승기신론소필삭기회편大乘起信論疏筆削記會編』, 『정토보서淨土寶書』, 『백암정토찬栢庵淨土讚』 등이 있으며, 문집으로 『백암집栢庵集』이 있다.
옮긴이 성재헌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해군 군종법사를 역임하였으며, 동국대학교 역경원에서 근무하였다. 현재 동국역경위원, 한국불교전서 번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계종 간행 『부처님의 생애』, 『청소년불교입문』의 집필위원으로 참여하였으며, 저서로 『커피와 달마』, 『붓다를 만난 사람들』, 『육바라밀』이 있고, 역서로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시리즈인 『자비도량참법집해』, 『무경실중어록』, 『불조진심선격초』, 『선학입문』 등이 있다.
증의 및 윤문
심경숙(동국대학교 출판부)
김종진(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