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도서구매하기
|
-
책소개
늘 약자의 편에서 조건 없이 목소리를 높이는 의리파, 김유정 대변인!
민주당 원내대변인 김유정 의원의 에세이집 『裕貞』(도서출판 한걸음·더 刊)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펼치면 정치인 김유정에서부터 어린시절의 김유정, 한 남자의 아내로서의 김유정, 두 딸을 키우는 어머니로서의 김유정, 삼남매 중 맏딸로서의 김유정, 한 집안의 며느리로서의 김유정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근엄하고 뭔가 딴세상 사람처럼 느껴지는 정치인이 아닌 친근하고 소박한 인간 김유정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퇴근길에 아이들을 찾아 큰애는 걸리고 작은애는 유모차에 태우고 집으로 오면서 유난히 지쳤던 날은 울컥해서 복도에 주저앉아 울 때도 많았다.”는 필자의 고백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잠시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한다. 이러한 사연들을 보고 있자면 냉엄한 정치의 세계에 몸담고 있는 김유정이 아닌 우리 주변, 아니 우리 가족 중 누군가의 넋두리를 듣는 것처럼 정답기까지 하다.
그런데 정치인 김유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부분들을 세심히 살피고 그 문제를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일과 육아의 병행은 그만큼 험난한 일이고 아직은 우리 국가정책이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하다. 비록 울면서 두 딸을 키웠지만, 이제 이 땅의 여성들이 육아 문제로 좌절하고 울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잘 만드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어깨가 무거워진다.”
평생 한 우물만 파온 뚝심의 젊은 여성 정치인, 김유정!
용산참사 때 당시 행정안전위원이었던 필자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강경진압 지시 사인이 들어간 문건을 폭로하고, 경찰이 용역과 함께 진압작전을 수행한 무전 녹취록을 풀어 제시했다. 그리고 강호순 살인사건으로 용산참사를 덮으라고 지시한 청와대 이메일 사건을 폭로하고 정부를 질타한 일로 김대중 대통령의 칭찬을 듣기도 했다. 그때 김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 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좋은 정당에 투표해라. 정부가 잘못하고 민주주의가 무너질 때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셨던 말씀은 정치인 김유정의 지침(指針)이 되었다고 한다.
필자가 이렇게 정치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것은 그가 준비된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치연수원 교무부장으로 당직생활을 시작한 1991년 어느 날 이우정 수석최고위원이 당시 김대중 총재 비서로 가지 않겠냐고 물었을 때 필자는 “전 그냥 당직자가 될래요.”라고 답했단다. 그래서 “총재 여비서 하라는데 거절한 사람은 김유정이 전무후무하다.”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만큼 필자는 자기 확신을 가지고 당직자로서의 임무를 다했고, 그 결과 18대 국회의원이 되었다.
필자는 문필가는 아니다. 그러나 야당 대변인 생활을 오래 해서인지 글맛이 제법 느껴진다. 독자들을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면서 다섯 개 장으로 나뉜 책 한 권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책 속으로
당직자 초년병 시절 김대중 총재는 “무슨 일이건 10년쯤은 한 우물을 파보고 결정하라.”고 늘 말씀해 주곤 하셨다. 야당의 당직자로 출발한 지 8년 만에, 50년 만의 여야 수평적 정권교체라는 역사의 한 중심에 서 있었고, 대통령을 모시고 국민의 정부 청와대에서 5년간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일생일대의 행운이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던 그 많은 인파, 그 많은 노란 리본과 풍선, 그 많은 눈물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였을까? 원칙과 상식을 지키려고 애쓰셨던 분,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던 분, 힘없는 서민이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 섰던 그분이 더욱 그리워진다. ― 「노무현 대통령 서거」
1학년 1학기 후반기는 6·10민주항쟁을 시발점으로 대한민국의 정치적 민주화 요구가 들불처럼 번져 갔다. 기말고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우리는 신촌에서 명동에서 열심히 투쟁했다. 운동권 비운동권 구분 없이 그 시절을 살았던 이 땅의 젊은이라면 누구나 함께했던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이고 외침이었다. 당시 우리는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모두 하나가 되었다. 대학생들의 반정부 시위를 시작으로 넥타이 부대까지 가세했다. 온 국민이 민주화를 열망하고 마침내 6·29선언을 이끌어낸 그 역사의 현장에 나도 함께 있었다는 것이 뿌듯하다. ―「87학번 신입생」
대학 시절만 해도 컴퓨터가 흔하지 않아 하숙집 아주머니가 ‘하숙생 구함’이라는 손글씨를 써달라고 종종 부탁하곤 하셨다. 그런데 남편이, 전봇대에 붙은 내가 쓴 ‘하숙생구함’이란 종이를 보고 우리 하숙집에 찾아와 결국 결혼에 이르렀으니 참으로 인연은 인연이다. 남편이 하숙집에서 날 만났다고 하면 하숙집 딸이냐고 이구동성으로 물어본다고 해서 많이 웃었다. ―「결혼기념일」
10대인 두 딸을 둔 나도 자고 나면 하나씩 더 나타나는 아이돌 가수들에 대해 공부하고 기억하느라 숙제가 늘었다. 12살인 작은딸은 얼마 전까지 ‘샤이니’의 멤버인 ‘온유’랑 결혼하겠다고 야단이었다. 그래서 남편한테 농담 삼아 우리 작은 사위는 온유로 일찌감치 정해졌다고 하곤 했다. 한데 지금은 중3인 언니와 함께 얼마 전 데뷔한 ‘보이프렌드’에 열광하고 있다. 딸들은 보이프렌드가 부르는 ‘보이프렌드’ 뮤직비디오를 내 기억에 적어도 200번은 돌려보기 한 것 같다. 그럼 “온유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더니 온유도 아직 좋다고 한다. ―「K-POP과 아이돌」
-
목차
야성 김유정
김대중 대통령
대변인
용산참사
노무현 대통령 서거
김대중 대통령 서거
6․2 지방선거
고흥 나로도 어민들
여우회
국회 의원회관 207호
정치인과 역술
처음처럼
근성 김유정
당직자가 될래요
가두방송
청와대 비서실
구제역
6․15 남북정상회담
지성 김유정
에덴 유치원
웅변대회
떠벌이
겨울방학
광주 동신여중
여고시절
87학번 신입생
이대 기숙사
친 구
여성 김유정
결혼기념일
마포 성산동
친정어머니
입 덧
원주 시부모님
시국양반과 시국댁
시애틀 추억 (1)
시애틀 추억 (2)
큰 딸 초등학교 입학식
박사공부
울면서 키운 딸들
김원장과 김과장
감성 김유정
동네 목욕탕 (1)
동네목욕탕 (2)
트위터(Twitter)
떡볶이
문화의 힘
써니(Sunny)
K-POP과 아이돌
스포츠카 타고 달려보기
꿈
징크스(Jinx)
성대모사 -
저자소개
김유정
광주 동산초․동신여중․살레시오여고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법정대학 정치외교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사회정책학과 석사 졸업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행정학 박사 수료
現 민주당 원내대변인
現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
現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現 (사)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고문
現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現 제18대 국회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민주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여성국장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사회복지수석실․교육문화수석실)
새정치국민회의 제15대 대통령선거기획단 국장
신민주연합당 창당발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