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2

글을 효과적으로 쓰는 힘을 키울 수 있게 설계된 『글쓰기』 제2권. 『글쓰기2』 교재의 개정판으로, 2년 전 대학생을 위한 글쓰기의 맞춤형 교재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2년 동안 교재로 사용하면서 보완할 점과 수정할 점을 반영하여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짝을 이루는 『글쓰기1』은 글쓰기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게 설계된 책이고, 이 책은 장르의 특징을 반영하여 글을 효과적으로 쓰는 힘을 키울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이를 위해 글쓰기 기본과 응용의 2단계로 구분하였다.

1장은 설명하는 글, 2장은 주장하는 글로 구성되었다. ‘설명하는 글’과 ‘주장하는 글’은 글쓰기의 토대가 된다. 이 책에서 ‘설명’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 방식을 말한다. 사전이나 교과서, 제품 사용 설명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주장’은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 방식이라는 개념으로 사용한다. 의견이 반영된 글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감상문이나 비평문, 그리고 논설문이나 제안서 등도 이 범주에 속한다.

3장은 비유하는 글, 4장은 발표하는 글이다. 이들은 설명과 주장 글쓰기를 토대로 하여 심화 또는 응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비유’라는 개념을 ‘비유를 활용하는 글쓰기’로 사용한다. 비유는 생활 속에 뿌리를 두고 수천 년을 일상과 함께 해온 표현법이다. 그리고 ‘발표를 위한 글’은 말로 전달하기 위해서 ‘입말’ 원고를 작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근래 의사소통 현장에서 입말 원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교재는 4 문단 쓰기를 연습하게 설계되었다. 각 장르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특징에 맞게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개성을 살리는 것은 언어 공동체의 전통의 범주 안에서만 빛을 발할 수 있다. 합의된 양식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것의 표현법을 익히는 것이 우선이다. 그 위에 창의적인 구성과 표현으로 꽃을 피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