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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 업무와 실제

저자 김혜숙 외
출판년월 2011-03-07
ISBN 978-89-7801-298-0 93370
판형 신국판
페이지수 373쪽
판매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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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교육이 전부는 아니다!

    신학기를 맞아 선생님들이 교직 업무를 수행하면서 참고할 만한 책(��교직 업무와 실제��, 동국대학교출판부)이 나왔다. 

    이 책에서 다루는 학교는 교실과 운동장, 선생님과 학생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학교는 교직원, 학생 및 학부모, 행정기관, 지역주민 등 다양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움직이는 역동적인 조직이다. 선생님의 업무도 마찬가지다. 공문 작성과 결재, 평점 관리, 민원 처리 등 수업 외에도 챙겨야 되는 일이 너무나 많다. 지금까지는 이 모든 것이 교육을 위한 부수적 일로만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은 업무 체계가 효율적이지 못하면 정작 중요한 ‘교육’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선생님이 경찰서까지 다녀와야…… 

    학교 현장에서 체감한 문제의식을 다룬 교직 업무 관련 최신 매뉴얼

    교사의 본분은 교육이라는 이 당연한 명제는 이 책을 통과한 뒤 어쩌면 너무나 소박한 정의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교무부에 소속된 교사가 기간제 교사의 채용에 필요한 신원확인서를 발부받기 위해 인근 경찰서까지 다녀와야 하는 사례를 들며, 이런 일까지 교육활동의 사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학부모가 아이의 문제로 담임교사에게 밤중에 전화를 걸어서는 부부문제를 장황하게 하소연하는 경우를 소개하며 교직 업무 영역의 미묘한 경계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이렇듯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체감한 문제점들에 초점을 맞추어 교직 업무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예비 교사나 초임 교사들이 업무 매뉴얼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배 교사를 대신해 멘토가 되어 줄 책! 

    관련 규정에서부터 실전 팁까지, 80여 건의 사례와 상세한 설명 제공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선배 교사들이 후배 교사들의 멘토가 되어 주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도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 형편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현실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학교는 학생들이 교과뿐만 아니라 삶을 배우는 곳이므로 선생님의 시행착오는 학생의 성장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선배 교사를 대신해 훌륭한 멘토가 되어 준다. 선배들에게 일일이 묻기 껄끄러운 것들, 즉 교사의 신분 보장에서부터 수행해야 하는 업무 등의 법적 근거를 상세히 짚어 주고 있으며, 학교에서 불거지는 다양한 갈등을 본문과 각장 말미에 총 80여 건의 사례를 수록하여 각 사안에 대해 고민해 보고 응용하여 ‘준비된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리 아이의 학교를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학부모를 위한 학교 현장 르포

    이 책은 예비 교사나 초임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학교는 학생의 학교생활을 다양한 방법으로 학부모에게 알리고 있다. 그러나 학생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공개되는 정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시험과 평가는 어떤 절차로 이루어지는지, 선생님들은 수업 외에 어떤 일을 하는지, 학교의 예산은 어떻게 조성되고 쓰이는지 등, 이제 학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미처 다 알려 줄 수 없었던 학교의 속사정을 구석구석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어떤 교사는 연구학교 명단에 이름만 올리고 연구점수를 받기도 하고, 다른 교사들의 공적을 가로채거나 자신의 이름을 슬쩍 얹어서 보고하기도 한다. 또한 교육활동의 결과를 무조건 좋은 쪽으로 해석되도록 보고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연구학교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연구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는 교사 개인의 양심 문제와 함께 현재의 승진제도가 가지고 있는 속성에 그 원인이 있다. 점수 관리만 잘하면 승진이 가능한 현 제도에서는 진정한 교육보다는 점수 따기용 교육실적이 더 인정받기 때문이다. 

    -61쪽

    최근 학급담임을 기피하는 교사가 늘고 있는데 이는 학교가 점차 복잡해지고 해야 할 업무의 양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그 원인이 있다. 그러므로 학급담임의 다른 잡무들은 줄여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학급담임에게 학생지도의 엄청난 책무를 지우고 있는 체제에서는 더더욱 학급담임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 학생의 교과학습을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해 학급담임이 책임져야 하는 현재의 체제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4쪽 

     

    이러한 기본적인 교육이 소홀해지고 학력신장만을 강조하다보니 학생들이 매우 기초적인 것조차 배우지 못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 면도 있다. 이는 학생들의 잘못이 아니라 학교와 사회의 잘못이다. 

    -148~149쪽 

     

    최근 보이는 학생들의 정서불안이나 폭력성향의 증가는 그동안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학생들의 인격적 성장과 인성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폭력 예방의 최우선 과제는 인성지도라고 할 수 있다. 

    -155쪽 

     

    학생부에서 학교폭력사건을 접수받아 조사할 때 발견되는 놀라운 점 중 하나는 가해 학생들이 체감하는 죄질의 정도이다. 가해 학생들은 대부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더욱 놀라운 점은 가해 학생의 학부모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사들은 이런 경우 절차대로 처리는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태도에 별도의 조치가 필요함을 절감한다. 

    -158쪽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어떤 때는 국회의원 자료 조사 요청이라면서 당일 10시까지 보고하라는 문서를 9시에 팩스로 보내오기도 한다. 심하면 10시까지 보고하라는 문서가 교육청을 경유하여 오후 1시쯤 접수되기도 한다. 즉 보고하라는 시간보다 약 3시간 늦게 문서가 접수된 것이다. 문서를 발송한 사람들은 교사들이 문서를 정확히 작성하고 이를 검토하고 결재를 받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246쪽 

     

    최근 교장공모제라든가 초빙교장제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해 교실에서 학생을 가르쳐본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교장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따라서 ‘학생을 교육한다’의 의미가 교육 전문가에 의한 교육활동이 아니라 일반적 의미에서의 교육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우려가 되는 점도 있다. 학교를 운영하는 책임자인 교장이 회사를 경영하는 마인드로 직무에 임한다면 그것은 위험한 발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학생은 제품이 아니며, 교사는 생산 라인의 부품이 아니다. 

    -290쪽 

     

     

    그러나 전교조 교사에 대해 여전히 교장 및 교감들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대놓고 전교조 교사 중 대표 성격을 지닌 교사의 담임 임명을 거부하거나 업무상 불이익을 주는 경우가 아직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324쪽

  • 목차
    1부 학교와 교사
    1장 교사, 학교에서 무엇을 하는가?
    2장 교사의 업무를 따라가 보자!
    3장 학교, 그 조직의 일원 되기
    4장 교육과정이 학교를 움직인다

    2부 학급운영과 학생지도
    1장 교사의 꽃, 학급담임
    2장 대화가 필요해. 상담과 진로
    3장 생활지도는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4장 학교생활기록부에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

    3부 교육과 행정 업무
    1장 교사는 수업 전문가!
    2장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3장 공문으로 말하고 예산도 집행하고
    4장 컴퓨터 속으로 들어간 학교 자료

    4부 교사 문화와 자기관리
    1장 교사의 시작, 교사의 끝
    2장 교사의 문화, 숨 고르기
    3장 교사들이 뭉쳤다! 교원단체
    4장 교사, 당신은 성장하고 있습니까?

    참고문헌
    찾아보기
    부록 새겨풀기 해설
  • 저자소개
    김혜숙 |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박선형 |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
    김성희 | 인천산곡고등학교 교사,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