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연기 훈련을 위한 즉흥연기

실용적이고 실제적인 연기지도를 위한 탁월한 안내서!

짜여진 대본의 틀에서 벗어나 툭 던져진 상황 안에서 동료 배우와 관객과 호응하며 즉흥적으로 연기를 펼쳐야 하는 살아 움직이는 실전 연기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반면에 아직 그런 즉흥연기를 위한 다양한 교육법이나 소재가 총체적으로 모아져서 소개되지 않았다. 또한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연극 교육기관이나 직업 극단에서조차 즉흥연기 훈련에 관한 서적도 서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책에 소개된 900개의 즉흥연기 소재는 연극 교사들이나 연출가들에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가 될 것이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유용하고 실용적인 연기 지도서가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연기 훈련을 위한 소재 즉, 대사, 주변 환경, 소품, 무대 디자인 등을 사용하여 할 수 있는 즉흥연기 소재는 물론 극중 인물을 구축하고 행동선을 긋기 위한 즉흥연기 소재들도 포함되어 있다.

책 속으로

장면 114

장면 : 한 남자가 길거리에서 한 경찰관을 붙잡고 UFO를 보았다고 한다. 

한 남자의 목표 : 자기가 분명히 UFO를 보았다는 것에 대하여 경찰관을 납득시킨다.

경찰관의 목표 : 그 남자는 제 정신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 제1장 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이용한 연습 中

이 장에서 제시되는 것은 연기자 혼자서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연기자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이것은 1장과 2장에서 2명의 연기자가 수행한 즉흥연기보다도 더 어려울 수 있다. 예컨데 1장에 나온 아들이 파티에 가기 위해 아버지의 허락을 얻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분명히 아버지는 장애물을 제공한다. 아들은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들을 고안하여 동원할 것이다. 그러지만 또 한편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설득되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아들이 파티에 가도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허락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장에서는 연기자 혼자서 모든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연기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찾아야만 한다. - 제3장 장애물을 이용하여 혼자 하는 즉흥연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