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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신민

본문

한자1
[信敏]
한자2
뜻(설명)
생몰연대 미상. 조선 중기 승려. 숙종 때 화원승(畵員僧)으로 유명하다. 젊어서는 무뢰한(無賴漢)처럼 지내며 대중과 어울리지 못하였다. 하루는 절 안의 승려들이 그림 공부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배울 뜻을 내어 스승에게 청하였으나, 업신여기고 거절하였다. 혼자 방안에 들어앉아 여러 불상을 애써 연구하기를 밤낮 1년 동안 쉬지 않았다. 이에 스승이 이상히 여겨 가보니, 화법이 놀랄 정도로 향상되어 이미 배우는 승려들보다 훌륭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리는 묘리를 가르쳐 주니, 기술이 뛰어나 크게 향상되어 마침내 스승의 경지를 뛰어넘었다. 이때 무주 적상산의 승려가 괘불(掛佛)을 그려 달라고 청하니, 스승은 신민에게 가서 그리라고 했다. 적상산 어구에 이르렀을 때 큰 소나기가 오다 그치고 허공에서 금빛 손이 나타나 그의 손을 어루만져 주었다고 한다. 이때 그린 괘불탱화가 첫 솜씨지만 명화로 인정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