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
본문
한자1
[神昉]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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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생몰년 미상. 당나라 현장(玄奘) 문하에서 활약한 신라 출신의 고승으로 650년(진덕여왕 4)에 당나라에 머물면서 현장(玄奘)이 대자은사(大慈恩寺) 번경원(翻經院)에서 『본사경(本事經)』 7권과 『대비바사론(大毘婆娑論)』을 번역할 때 필수(筆受)가 되었다. 다음 해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 10권을 역출(譯出)했을 때도 그 경의 서(序)를 지었다. 현장 문하의 대표적인 제자이자 유식학(唯識學)의 대가였던 그는 많은 저술을 남겨 후일의 유식 학승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현장 문하의 고족 4인(神昉, 嘉尙, 普光, 窺基)에 속한다. 유식학 연구에 힘쓰는 한편 지장신앙이 깊어 항상 『지장십륜경』을 즐겨 듣고 배웠으며, 육시 예참 때나 걸식 시에도 늘 『지장십륜경』을 강의했다고 전해진다. 통일신라시대의 도륜(道倫)은 『유가사지론기(瑜伽師地論記)』를 저술하면서 신방의 설을 많이 인용하였고, 그때마다 “신라방사운(新羅昉師云)”이라 하였다. 또한 원신(源信)은 『일승요결(一乘要決)』을 저술할 때 신방의 설을 인용하면서 “신라황룡사사문(新羅皇龍寺沙門)”이라 적기도 했다. 흔히 그를 ‘대승방(大乘昉)’이라고도 부른다. 저술은 9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중 「대승대집지장십륜경서(大乘大集地藏十輪經序)」 1편만이 현존하고, 『십륜경초(十輪經抄)』 3권과 『십륜경소(十輪經疏)』 8권, 『십륜경소』 3권, 『십륜경음의(十輪經音義)』 1권, 『순정리론술문기서(正理論述文記序)』 1편, 『성유식론요집(成唯識論要集)』 13권, 『현유식론집기(顯唯識論集記)』 1권, 『종성차별집(種性差別集)』 3권 등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