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
본문
한자1
[信孝]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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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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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다른 이름으로는 효신(孝信)이며 신라시대 공주 출신의 거사이다. 세상에서 유동보살(儒童菩薩)의 화신이라고 일컬었다. 효성이 지극했던 신효가 어느 날 어머니께 고기를 드리려고 사냥을 나갔다가 다섯 마리 학을 발견하고 활을 쏘았는데 학은 날아가고 떨어진 깃털 하나를 주웠다. 이 깃털을 눈에 대고 사람들을 보았더니 모두가 짐승으로 보였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다리 살을 오려내어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신효는 자신의 집을 절로 만들어 효가원(孝家院)이라고 하였다. 이후 그는 전국을 다니며 경주에서 하솔까지 가보았으나 살 만한 곳이 없어서 다시 명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깃털을 눈에 대보니 사람들이 모두 사람 형상으로 보여서 정착하기로 하였다. 그곳에서 살려고 노부(老婦)를 만나 물으니, 서령(西嶺)을 지나 북향한 마을이 살 만하다고 하고는 사라졌다. 이에 관음보살의 가르침인 줄 알고, 성오평을 지나 전에 자장이 있던 초암(草庵)에 가서 있는데, 얼마 후에 다섯 승려가 와서 전에 가져간 가사 한 폭을 도로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신효가 이 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깃으로 사람을 보던 것”이라고 하였고, 그 깃털을 돌려주었더니 한 스님이 그것을 받아서 가사 한 폭에 기웠다. 이것을 본 신효는 비로소 그들이 오류성인(五類聖人)의 화신임을 깨닫게 되었다. 신효가 입적한 뒤 범일(梵日)의 문인(門人) 신의(信義)가 초암을 짓고 머물렀으며, 그후 유연(有緣)스님이 다시 짓고 중창한 것이 지금의 월정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