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조만유론

[心造萬有論]

활자본. 4편 1책. 근현대의 고승 백용성(白龍城, 1864~1940)의 저술이다. 마음의 만유 창조설에 관한 논술로 국한문 혼용으로 되어 있다. 한문으로 된 본문에 조사나 부사는 한글을 사용하였다. 권두의 서문에서는 중생이 보고 듣는 것은 모두 꿈을 꾸는 것과 같아서 꿈꾸는 자가 꿈을 깨면 꿈속의 경계가 없는 것처럼 유심의 도리를 깨달으면 유심의 대광명 밖에 다른 것이 없음을 강조한다. 우주의 모든 것은 유심(唯心)과 유식(唯識)으로 인하여 나타난다. 제1편 세계가 일어남[世界起始], 제2편 인간의 태어남에 관한 원인이 식(識)임을 분별함, 제3편 중생이 일어남[衆生起始], 제4편 십이류생(十二類生)으로 구성되어 있다. 58세에 삼장역회(三藏譯會)를 조직하고 대각교(大覺敎)를 창립한 뒤 이 논을 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