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묘

[十妙]

열 가지 뛰어나게 수승한 불가사의. 천태(天台)대사가 『법화경』의 제목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가운데 묘(妙) 자를 해석하면서 적문(迹門)의 10묘와 본문(本門)의 10묘, 관심(觀心)의 10묘로 나누어 해설한 것이다. 『법화현의』에서 서술하고 있다. (1) 적문십묘(迹門十妙): 『법화경』의 전반부 14품에 관한 내용으로 아득히 먼 옛날 성불한 본불(本佛)이 중생 구제를 위해 석가모니불로 자취를 드러낸 부분[迹]의 묘에 관해 설한다. 법화의 묘는 법화 이전 모든 경(經)이 거친 것에 비해 상대적인 묘인 동시에 상대가 끊어져서 말도 마음도 미치지 못하는 절대적인 묘라고 한다. 경묘(境妙), 지묘(智妙), 행묘(行妙), 위묘(位妙), 삼법묘(三法妙), 감응묘(感應妙), 신통묘(神通妙), 설법묘(說法妙), 권속묘(眷屬妙), 이익묘(利益妙)이다. (2) 본문십묘(本門十妙): 『법화경』 후반부 14품에 관한 내용으로 구원(久遠)의 본불[本]의 묘를 밝힌 것으로 본인묘(本因妙), 본과묘(本果妙), 본국토묘(本國土妙), 본열반묘(本涅槃妙), 본수명묘(本壽命妙), 본감응묘(本感應妙), 본신통묘(本神通妙), 본설법묘(本說法妙), 본권속묘(本眷屬妙), 본이익묘(本利益妙)이다. (3) 관심십묘(觀心十妙)는 『법화현의』에서 자세하게 설하고 있지 않다. ⇨ 본문십묘, 적문십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