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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십문화쟁론

본문

한자1
[十門和諍論]
한자2
뜻(설명)
통일신라시대 원효(元曉, 617~686)가 화쟁의 관점에서 불교 내의 이견들을 열 가지 주제[十門]로 분류하고, 대립되거나 이견이 있는 견해들을 화회시켜 엮은 책. 목판본. 2권 1책. 현재 완본이 전하지는 않고 상권 9·10·15·16의 4장과 순서가 불분명한 1면이 해인사(海印寺)에 전해진다. 남아 있는 판본의 판심에 ‘권상(卷上)’이라는 글자가 있어 2권 1책으로 추정한다. 현재 남아 있는 내용은 공유(空有)·삼성(三性)의 동이(同異)·무성유정(無性有情)의 유무(有無) 등으로 당시 동아시아 불교에서 쟁점이 되던 사항들이다. 화쟁이 원효의 가장 중요한 사상적 특색의 하나이고, 『십문화쟁론』이 원효의 화쟁에 대한 대표적인 저술이지만 현존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고 앞뒤 연결도 잘 안 되어서 제대로 온전한 한글 번역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최범술과 오법안 등에 의해 원효의 다른 저술들을 참고하여 나머지 화쟁문을 복원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일본의 여러 목록에 제명이 남아 있어 일찍부터 일본에 전해졌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