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시

[十如是]

『법화경(法華經)』 ｢방편품｣에서는 “제법여시상 여시성 내지구경등(諸法如是相 如是性 乃至究竟等)”이라고 하면서 상(相), 성(性), 체(體), 역(力), 작(作), 인(因), 연(緣), 과(果), 보(報), 본말구경(本末究竟) 등 10종 여시(如是)를 세우고, 온갖 법은 다 이 10여시를 갖추었다 한다. (1) 상: 외적으로 볼 수 있는 모양, (2) 성: 내적으로 변역하지 않는 성분, (3) 체: 상·성 등이 서로 의지하는 주질물(主質物), (4) 역: 체(體)에 갖추어 있는 힘, (5) 작: 운동 조작(造作), (6) 인: 습인(習因)이니 직접 원인, (7) 연: 조인(助因)이니 인(因)을 도와서 과(果)를 부르는 간접 원인, (8) 과: 직접 원인에 의하여 생긴 결과, (9) 보: 보과(報果)이니 연(緣)으로 생긴 결과, (10) 본말구경: 처음 상(相)으로부터 나중의 보(報)까지 전부가 삼제(三諦)의 묘한 이치를 포함해 구경까지 평등함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