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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십인

본문

한자1
[十忍]
한자2
뜻(설명)
1) 보살이 무명번뇌를 끊고, 온갖 법이 본래 적연(寂然)한 줄을 깨달을 때에 생기는 열 가지 안주심(安住心)을 말한다. (1) 음성인(音聲忍): 음향인(音響忍)이라고도 하며, 여러 부처님이 설법하는 소리에 의해 진리를 깨닫고 안주(安住)한다. (2) 순인(順忍): 지혜로 온갖 법을 생각하고 관찰하여 진리에 수순(隨順)한다. (3) 무생인(無生忍): 불생 불멸하는 진여법성(眞如法性)을 증득하여 결정 안주하고, 온갖 법의 형상을 여의는 것을 말한다. (4) 여환인(如幻忍): 온갖 법은 인연으로 생기는 것으로 그 성품이 적멸한 것이 마치 환(幻)과 같은 줄 알고 안주한다. (5) 여염인(如焰忍): 물(物)·심(心)의 현상은 다 아지랑이[陽焰]와 같이 잠시의 존재로 본성이 공적한 것임을 알고 안주한다. (6) 여몽인(如夢忍): 범부의 망심(妄心)은 꿈속의 경계와 같이 진실성이 없는 줄 알고 안주한다. (7) 여향인(如響忍): 범부의 귀에 들리는 언어 음성은 인연으로 생긴 것이니, 메아리와 같이 진실성이 없는 줄 알고 안주한다. (8) 여영인(如影忍): 범부의 몸은 오온이 모여 생긴 일시적인 집합체로 진실성이 없는 것이 마치 그림자와 같은 줄 알고 안주한다. (9) 여화인(如化忍): 온갖 법은 생멸 변화하는 것으로 있는 듯 하다가도 없고, 없는 듯 하다가도 있어서 마치 변화하는 사상(事象)과 같아서 그 실체가 없는 줄 알고 안주한다. (10) 여공인(如空忍): 세간·출세간의 온갖 법은 허공과 같아서 붙잡을 수 있는 실체가 없는 줄 알고 안주한다. 2) 『인왕경천태소』에 있는 계(戒), 지견(智見), 정(定), 혜(慧), 해탈(解脫), 공(空), 무원(無願), 무상(無常), 무생(無生)의 십인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