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인
본문
한자1
[十因]
한자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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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유식종에서 인과 관계에 대하여 세운 4연(四緣)을 다시 분석하여 10종으로 나눈 것으로 십종인(十種因)이라고도 한다. (1) 수설인(隨說因): 언어(言語)를 말한다. 우리가 견문각지(見聞覺知)함에 따라 그 뜻을 말하기 때문이다. (2) 관대인(觀待因): 몸과 마음이 낙(樂)을 구하여 수용할 때 그 얻은 것에 대하여 구하는 원인이 된 것을 관대인이라고 한다. 고(苦)는 낙(樂)의 관대이고 기갈(飢渴)은 음식의 관대이다. (3) 견인인(牽引因): 습기(習氣)를 말한다. 물(物)·심(心)의 온갖 법은 견문각지할 때마다 아뢰야식에 훈습(熏習)하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서 장차 연(緣)을 만나면 물·심의 온갖 현상을 낸다. 이것이 야뢰야식 중에서 아직 현실로 특수한 과를 끌어오지 않았더라도 벌써 그 자체에 어떤 결과를 인생(引生)할 정성(定性)이 있으므로, 이 종자를 견인인이라고 한다. (4) 생기인(生起因): 위에 말한 종자가 진정한 자과(自果)를 내는 편에서 종자를 말하는 것이다. (5) 섭수인(攝受因): 유루법·무루법이 성립하는 데 섭수(攝受)하는 것으로 무간멸(無間滅), 경계(境界), 근(根), 작용(作用), 사용(士用), 진실견(眞實見)의 여섯을 말한다. (6) 인발인(引發因): 아뢰야식 중의 종자와 현행(現行)이 선·악·무기(無記)의 세 성질을 갖추어 자기의 동류(同類)나 자기 이상으로 수승한 힘이 있는 온갖 법을 인발(引發)하는 것을 말한다. (7) 정이인(定異因): 정별인(定別因)이라고도 하며, 온갖 법의 자성공능(自性功能)의 차별성을 말한다. 곧 선인(善因)은 선과(善果)를, 악인(惡因)은 악과(惡果)를, 물(物)은 물(物)을, 심(心)은 심(心)을, 이처럼 각자가 다른 것과 다르게 결정된 자성이 자성의 원인인 것을 말한다. (8) 동사인(同事因): 제1을 제하고, 제2 관대인에서 정이인까지의 여러 인(因)과 같이 과(果)를 끌어오며, 과(果)를 이루기 위하여 화합하여 일을 함께 하는 인(因)을 말한다. (9) 상위인(相違因): 과(果)를 내는 것과 과를 내는 데 장애(障礙)가 되는 것을 말한다. (10) 불상위인(不相違因): 과(果)를 내며, 과(果)를 이루는 데 그것을 순익(順益)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