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불교사전

불교사전

골굴사

본문

한자1
[骨窟寺]
한자2
뜻(설명)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에 있는 사찰. 문화재로는 경주골굴암마애여래좌상(慶州骨窟庵磨崖如來坐像)이 있다. 기림사의 사적기에는 6세기경 인도에서 신라로 건너온 승려 광유선인과 그 일행이 서라벌의 함월산에 정착하면서 골굴사와 기림사를 창건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골굴사는 광유선인 일행이 인도에서 유행하였던 석굴사원의 양식을 본떠서 조성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역사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굴사원으로 여러 개의 동굴군으로 형성된 형태의 석굴사원으로서는 유일하다. 본래는 임정사(林井寺)라고 하였으나 원효대사에 의해 중창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조선시대에 겸재(謙齋) 정선의 그림 ‘골굴석굴도’를 보면, 골굴사는 석굴들 앞에 기와를 얹은 목조 전실을 만들어 놓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정시한의 기행문에도 그와 같은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조선 중후기에 화재로 모두 소실되어 방치되었다가 근현대에 들어 경주에 사는 박씨 일가가 이곳에 상주하면서 태고종 사찰로 등록되어 있었고, 그 후 개인 소유로 있던 것을 1989년에 당시 기림사 주지였던 설적운이 매입하여 현재는 불국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다. 마애여래좌상이 주불로 문무대왕의 수중릉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주변에 석실들은 관음굴, 지장굴, 나한굴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 각각이 법당의 역할을 한다. 근래에는 불교의 무도 수행법인 선무도수련원이 개설되어 불교무예의 도량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