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지
본문
한자1
[十地]
한자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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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인 52위(位) 중 제41위로부터 제50위까지를 말한다. 이 10위는 불지(佛智)를 생성(生成)하고 능히 주지(住持)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며,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 이익되게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익(潤益)함과 같으므로 지(地)라고 일컫는다. (1) 환희지(歡喜地): 처음으로 참다운 중도지(中道智)를 내어 불성(佛性)의 이치를 보고, 견혹(見惑)을 끊으며 능히 자리이타(自利利他)하여 진실한 희열(喜悅)에 가득찬 지위. (2) 이구지(離垢地): 수혹(修惑)을 끊고 범계(犯戒)의 더러움을 제하여 몸을 깨끗하게 하는 지위. (3) 발광지(發光地): 수혹을 끊어 지혜의 광명이 나타나는 지위. (4) 염혜지(焰慧地): 수혹을 끊어 지혜가 더욱 치성하는 지위. (5) 난승지(難勝地): 수혹을 끊고 진지(眞智)·속지(俗智)를 조화하는 지위. (6) 현전지(現前智): 수혹을 끊고 최승지(最勝智)를 내어 무위진여(無爲眞如)의 모양이 나타나는 지위. (7) 원행지(遠行智): 수혹을 끊고 대비심을 일으켜서 이승(二乘)의 오(悟)를 초월하여 광대무변한 진리 세계에 이르는 지위. (8) 부동지(不動地): 수혹을 끊고 이미 전진여(全眞如)을 얻었으므로 다시 동요되지 않는 지위. (9) 선혜지(善慧地): 수혹을 끊어 부처님의 십력(十力)을 얻고 기류(機類)에 대하여 교화의 가부(可否)를 알아 공교하게 설법하는 지위. (10) 법운지(法雲地): 수혹을 끊고 끝없는 공덕을 구비하고서 사람에 대하여 이익되는 일을 행하여 대자운(大慈雲)이 되는 지위. 이 십지를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방편, 원, 역(力), 지(智)의 십바라밀에 배대하기도 한다. 보살 수행의 기간인 3대아승지겁 중 처음 환희지까지에 1대아승지겁을 요하며, 제7지까지의 수행에 2대아승지겁을 요한다고 한다. 이상은 대승보살의 십지(十地)이고, 이밖에 삼승을 공통하여 세운 삼승공십지(三乘共十地)인 간혜지(乾慧地), 성지(性地), 팔인지(八人地), 견지(見地), 박지(薄地), 이구지(離垢地), 아판지(已辦地), 지불지(支佛地), 보살지(菩薩地), 불지(佛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