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본문
한자1
[訶]
한자2
ⓢ
ha
ⓟ
ⓣ
뜻(설명)
(또는 遏·旑·婀·噁·惡) 실담 12운(韻)의 하나이며 50자문(字門)의 하나이다. 범어에서는 아(阿, a)를 온갖 언어·문자의 기본이라고 하지만, 밀교에서는 여러 가지 뜻을 붙여 해석한다. 1) 아(阿) 자에 초불생(初不生)의 뜻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아 자를 들으면 처음이나 근본의 뜻을 가진 아제(阿提, ādi)의 문자, 혹은 불생(不生)의 뜻을 가진 아누파다(阿耨波陀, anutpāda)의 문자를 생각하므로 아 자에 이러한 뜻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2) 본불생(本不生)의 뜻이 있다고 한다. 만물의 근본 원초(元初)인 것은 그 자신이 원초이므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이 있지 않다고 한다. 아 자는 온갖 문자의 근본이며 기초이기 때문에 본불생의 뜻이 있다고 해석한다. 3) 범어의 아 자는 부정하는 말로서 무(無)·불(不)의 뜻을 가졌으므로 무상(無常: 阿儞怛也, anitya)의 뜻이 있다고 하고, 또 바뀌어 불파괴(不破壞)·불류(不流)·무래(無來)·무거(無去)·무행(無行)·무주(無住)·무본성(無本性) 등의 뜻이 있다고 해석한다. 이밖에도 범어학에서는 아 자에 4종의 변화형(轉化: 阿·阿·引·闇·惡)과 5종의 변화형(阿·阿·引·暗·惡·惡·引)을 들고, 4종 변화형으로 발생한 것을 발심·수행·보리·열반으로, 5종 변화형으로 발생한 것을 보리심(菩提心)·행(行)·성보리(成菩提)·대적열반(大寂涅槃)·방편(方便)의 다섯 가지 변화[轉]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