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다

[訶利帝母眞言經]

부처님 10대제자의 한 사람. 줄여서 아난이라고 하며, 무염(無染)·환희(歡喜)·경희(慶喜)라고 번역한다. 부처님의 사촌 동생으로 카필라성 석가 종족(부왕에 대하여는 곡반왕, 감로반왕, 백반왕의 이설이 있음)의 집에서 출생하였다. 8세에 출가하여 수행했으며, 미남인 탓에 여자의 유혹이 여러 번 있었으나 지조가 견고하여 몸을 잘 보호하고 수행을 완성하였다. 그의 전기에는, 부처님께서 전도 생활하신 지 20년 후 여러 제자 중에서 선출되어 친근한 시자가 되었다고 하고, 다문(多聞)제일의 제자가 되어 부처님 멸도 후 대가섭을 중심으로 모인 제1차 결집 때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하며, 부처님의 이모 교담미의 출가에 진력한 일들이 있다고 한다. 또 어떤 기록에는 3종 아난, 4종 아난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부처님 일대의 설법을 전파한 덕을 나타낸 것인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