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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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歸庵]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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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권. K192, T366.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2년에 장안(長安)의 소요원(逍遙園)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아미타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소무량수경(小無量壽經)』·『소경(小經)』·『미타경(彌陀經)』·『호념경(號念經)』이라고도 한다. 『무량수경』『·관무량수불경』과 함께 정토삼부경의 하나이며, 서쪽으로 10만억 국토를 지난 곳에 있는 극락정토의 장엄함과 그곳에 계시는 아미타불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아미타불을 무량수(無量壽) 혹은 무량광(無量光)여래라고도 하는데, 그 부처님의 세계는 모두 7보로 이루어져 있다. 아미타불의 이름을 하루 내지 7일 동안 염(念)하면 임종할 때 아미타부처님이 그 앞에 나타나서 맞이하며, 이러한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것은 곧 불퇴전지(不退轉地)에 들어서는 것이 된다고 설한다. 이러한 경의 내용과 취지는 『무량수경』·『관무량수경』의 두 경전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두 경전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경은 『사지경(四紙經)』이라는 별명답게 그 분량이 매우 짧지만 아주 쉽게 아미타불의 서방 정토에 왕생하는 방법을 설하고 있으며, 특히 부처님 자신이 스스로 설하신 ‘무문자설경(無問自說經)’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아미타경(阿彌陀經)』을 소경(小經)이라고 부르는 것은 원전의 명칭이 『무량수경』과 같으므로 이것과 구별하기 위해 『무량수경』을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또는 『대경(大經)』이라 하고, 『아미타경(阿彌陀經)』을 『소경(小經)』이라 한다. 이 경의 원전은 인도에서 아미타신앙이 성행할 때 『대경(大經)』의 원형이 성립된 후 거의 1세기 정도 지나서 편찬되었다고 추정된다. 세 가지 한역본 가운데 455년경에 구나발타라가 번역한 『소무량수경(小無量壽經)』 1권은 일찍이 산실(散失)되어 주문과 이익문만이 현존하고 있으며, 구마라집이 번역한 『아미타경』은 문장이 간결하고 유려하여 중국·한국·일본 등지에서 널리 독송되었다. 이 외에도 티베트역 4본이 전해지는데, 한역본과 산스크리트어본 그리고 티베트어역본을 비교해 볼 때 구마라집의 번역본이 산스크리트 원전에 가장 가깝다고 한다. 이 경에 관해서는 270여 부에 달하는 주석서가 있으며, 중국에서는 승조(僧肇)·지의(智顗)·규기(窺基)·지욱(智旭)·주굉(袾宏) 등의 주석서가 특히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장·원측·원효·경흥·현일·도륜·태현·원전 등의 주석서가 있었으나 모두 산실되고 원효의 『아미타경소(阿彌陀經疏)』 1권만이 현존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세조가 친히 번역한 언해본(諺解本)이 간행되기도 하였다. 이역본으로 현장이 번역한 『칭찬정토불섭수경(稱讚淨土佛攝受經)』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