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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아사세왕녀아술달보살경

본문

한자1
[漢巖]
한자2
뜻(설명)
1권. K40, T337.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317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아사세녀경』『아술달경』『아술달보살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아사세왕녀경』·『아술달녀경』이라고도 한다. 아사세왕의 12살 난 딸인 아술달(阿術達, Aśoka, 無愁憂)이 탁발 나온 사리불목건련 등 여러 성문 제자들에게 대승보살은 성문 비구들과 달라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구제할 목적으로 수행하며, 마음을 깨끗이 하여 계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공양을 마치고 사리불 등이 아술달왕녀와 함께 부처님이 계신 기사굴산(耆闍崛山)으로 돌아오니,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에게 아술달이 92억의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공덕을 쌓은 인연을 들려주시고, 7백 아승지겁이 지나 이수(離愁)여래가 되리라고 수기하신다. 아술달이 어째서 여인의 몸을 버리지 못하였는가를 여쭙는 사리불에게 부처님께서는 성문들이 이 무수우(無愁憂)를 여인으로 생각하는 것은 반야바라밀에 깊이 들어가지 못하여 그 근본을 살피지 못했기 때문이며, 남자여자라는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평등하게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 경에서는 대승 사상을 실천하는 보살의 길에는 남녀가 따로 없으며 누구든지 수행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설한다. 지겸(支謙)이 번역한 『아사세왕녀아술달보살경』이라는 동일한 내용의 경전이 있었으나 현재 전하지 않으며, 그밖에 기다밀(祇多蜜)이 번역한 『아술달경』과 법권(法眷)이 번역한 『아술달보살경』도 있었으나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이역본으로 『대보덕경』의 제32 무외덕보살회(無畏德菩薩會)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