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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진전사지도의선사탑

본문

한자1
[玄應]
한자2
뜻(설명)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 1245에 위치하며 보물로 지정되었다. 진전사 터 안의 작은 언덕 위에 서 있는 탑으로, 진전사를 창건한 도의선사(道義禪師)의 묘탑으로 추정된다. 도의는 784년(선덕왕 5)에 당에서 유학하고 821년(헌덕왕 13)에 귀국하여 선종을 펼치려 하였으나, 당시는 교종만을 중시하던 때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이 절로 들어와 수도하다가 입적하였다. 일반적인 다른 탑과는 달리 이 탑은 팔각형의 탑신(塔身)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아랫부분이 석탑에서와 같은 2단의 사각 기단(基壇)을 하고 있다. 2단으로 이루어진 기단은 각 면마다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 모양을 새기고, 그 위로 탑신을 괴기 위한 팔각의 돌을 두었는데, 옆면에는 연꽃을 조각하여 둘렀다. 팔각의 기와집 모양을 하고 있는 탑신은 몸돌의 한쪽 면에만 문짝 모양의 조각을 하였을 뿐 다른 장식은 하지 않았다. 지붕돌은 밑면이 거의 수평을 이루고 있으며, 낙수면은 서서히 내려오다 끝에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위로 들려 있다. 석탑을 보고 있는 듯한 기단의 구조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도의선사의 묘탑은 우리나라 석조 부도의 첫 출발점으로 볼 수 있으며, 세워진 시기는 9세기 중반쯤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치밀하게 돌을 다듬은 형태에서 단정함이 느껴지며, 조각들은 장식의 절제미와 간결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