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흥국사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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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하며 보물로 지정되었다. 흥국사는 고려 1195년(명종 25)에 보조국사 지눌이 세웠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승려들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을 무찌르는 공을 세웠으나 절이 모두 타 버려 지금 있는 건물들은 1624년(인조 2)에 계특대사가 다시 세운 것들이다. 대웅전은 절을 고쳐 세울 때 다시 지은 건물로 석가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절의 중심 법당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 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놓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이 장식 구조를 기둥 사이에 3구씩 배치하여 화려한 느낌을 주며, 앞면 3칸은 기둥 사이를 같은 간격으로 나누어 키가 큰 빗살문을 달았다. 건물 안쪽 천장은 우물 정(井) 자 모양의 우물 천장으로 꾸몄고 불상이 앉아 있는 자리를 더욱 엄숙하게 꾸민 지붕 모형의 닫집을 만들어 놓았다. 불상 뒷면에는 1693년(숙종 19)에 그린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보물)’이 있다. 같은 형식을 갖고 있는 건물 중에서도 짜임새가 화려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 이는 조선 중기 이후의 건축기법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