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흥국사대웅전관음보살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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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으며 보물로 지정되었다. 여수 흥국사 대웅전 관음보살 벽화는 한지에 그려 벽에다 붙여 만든 첩부벽화라는 특이한 점이 주목된다. 첩부벽화는 미황사 천불도 벽화에서 보듯이 보통 천장의 장엄화나 대량의 별화에 사용되었으나, 후불벽 전면에 예불화로 그려진 예로는 이 벽화가 유일하다. 현재 국내에 전하는 조선 후기 주불전 후불벽 뒷면의 관음보살도는 10여 점이 남아 있는데, 대부분 벽에다 직접 그린 것이다. 이 벽화는 양식적으로 관음보살 상호와 어깨에 늘어진 보발, 의습에 시문된 문양 등이 수화승 천신(天信)이 조성한 흥국사 대웅전 영산회상도(1693년)와 유사하다. 어깨의 보발 표현 및 선재동자의 착의 방식, 정병의 기형 등에서는 17세기 불화의 특징을 충실히 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바다 가운데 피어오른 연꽃으로 표현된 좌대 및 관세음보살과 선재동자, 정병 등을 표현하는 등의 독특한 구성은 다른 그림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