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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연기성도경

본문

한자1
[火光三昧]
한자2
뜻(설명)
1권. K259, T714.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9년에 서경(西京)의 홍법원(弘法院)에서 번역하였다. 십이연기(十二緣起)와 팔정도(八正道)에 대하여 자세히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는 생사가 있어 여기서 몰(沒)하여 저기서 생(生)하지만 모든 유정은 생사에서 벗어나는 법을 여실하게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시고, 무엇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노사(老死)가 있으며 이와 같은 노사는 다시 어떠한 연(緣)을 말미암는지에 대해 설하신다. 생(生)이 있으므로 노사가 있고 이러한 노사는 생을 연(緣)으로 삼는다. 유(有)가 있으므로 생이 있게 되며, 이러한 생은 유를 연으로 삼는다. 취(取)가 있으므로 유가 있게 되며, 이러한 유는 취를 연으로 삼는다. 애(愛)가 있으므로 취가 있게 되며, 이러한 취는 애를 연으로 삼는다. 수(受)가 있으므로 애가 있게 되며, 이러한 애는 수를 연으로 삼는다. 촉(觸)이 있으므로 수가 있게 되고, 이러한 수는 촉을 연으로 삼는다. 육처(六處)가 있으므로 촉이 있게 되고 이러한 촉은 육처를 연으로 삼는다. 명색(名色)이 있으므로 육처가 있게 되며 이러한 육처는 명색을 연으로 삼는다. 식(識)이 있으므로 명색이 있게 되고, 이러한 명색은 식을 연으로 삼는다고 하시고, 식이 연(緣)이 되어 명색이 있고 명색이 연이 되어 육처가 있으며, 육처가 연이 되어 촉이 있고 촉이 연이 되어 수가 있으며, 수는 애의 연이 되고 애는 취의 연이 되며, 취는 유의 연이 되고 유는 생의 연이 되며, 생이 연이 되는 까닭에 노사 등이 있게 되며, 이렇게 하여 큰 괴로움을 쌓는다고 설하신다. 이어 생이 멸(滅)하면 노사가 멸하고 유가 멸하면 생이 멸하는 등 이러한 큰 괴로움의 멸(滅)에 대해서도 설명하신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옛길과 옛 지름길과 옛사람의 행적과 옛날의 선인들이 놀던 곳을 증득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팔지성도(八支聖道)라고 말씀하시고, 바르게 수행해 증득하여 많은 중생들을 이롭게 할 것을 당부하신다. 특히 이 경은 십이연기와 옛길의 비유를 잘 조화시켜서 서술하고 있으며, 초기 불교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이역본으로 『불설구성유경(佛說舊城喩經)』·『패다수하사유십이인연경(貝多樹下思惟十二因緣經)』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