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력사

[化法四敎]

일본 천태종 산문파(山門派)의 총본산으로 시가현(滋賀県) 오쓰시(大津市) 사카모토혼마치(坂本本町) 히에이잔(比叡山)에 있는 사찰이다. 788년(엔랴쿠 7)에 전교대사(傳敎大師) 사이초(最澄)가 창건하였다. 처음에는 히에이잔지(比叡山寺)라 하였으나, 823년(고닌 14)에 사가천황(嵯峨天皇)의 사액(賜額)으로 엔랴쿠지(延曆寺)라 고쳤다. 이후 천태종을 이끌던 엔닌(円仁)과 엔친(円珍) 사이의 갈등으로 천태종이 엔랴쿠지를 중심으로 하는 산문(山門)과, 미이데라(三井寺)를 중심으로 하는 사문(寺門)으로 나뉘게 되었으며, 이들은 승병들을 사용하여 서로 전쟁을 벌였다. 이후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대군에 의하여 1571년 전사(殿舍)가 폐멸되었다가 1624년 중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