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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연화색비구니

본문

한자1
[華天]
한자2
뜻(설명)
부처님의 제자로 중인도 왕사성 사람이다. 우발화색(優鉢華色)화색(華色)이라고도 한다. 자라서 우선나읍(優繕那邑) 사람에게 출가하여 딸 하나를 낳았다. 뒤에 그 남편이 자기의 어머니와 사통(私通)함을 알고 그 남편을 버리고 바라내성(波羅奈城)의 어떤 장자의 처가 되었다. 후에 장자가 우선나읍에 갔다가 연화색이 낳은 딸을 보고, 그 얌전함을 사랑하여 백천 금을 주고 사서 데리고 돌아왔다. 연화색은 소녀를 좋아하고 소녀는 연화색을 어머니와 같이 사모하여 재미있게 살았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그 소녀가 자기의 딸인 줄을 알고는 모녀가 한 남편을 섬기게 된 것을 비분하여 다시 장자의 집에서 나와 비야리성에 가서 사창굴에 들어가 음녀가 되었다. 나중에 왕사성에 가서 목련의 교화를 받고, 불문에 귀의하여 비구니가 되었다. 아름다운 용모로 인하여 출가 후에도 곤경에 처하는 일이 많았다. 그때마다 신통력으로 위기에서 벗어나 비구니 가운데 신족제일(神足第一)로 평가되었다. 그가 사위성에 있을 적에 거리에 나가 밥을 빌어 비구니들에게 주고 자기는 굶어서 노상에 쓰러진 적이 있었고, 또 사위성 부근의 숲속에서 선정을 닦을 때 도적이 나뭇가지에 걸어 놓고 간 돼지고기를 대중에게 공양하고 자기는 고기를 쌌던 보자기로 옷을 만들어 어떤 비구에게 주고, 그 비구의 헌 옷을 바꾸어 입은 일도 있었다. 그때 부처님은 그것이 비법이라 하여 “친속이 아닌 비구니로서 비구에게 음식을 주지 못한다.”라는 기존의 계율을 말하며 “친속 아닌 비구니로서 비구에게 옷을 주지 못한다.”라는 계율을 새로 제정하였다고 한다. 후에 제바달다가 반역할 마음을 일으켜 부처님을 살해하려 할 적에 그것을 꾸중하다가 제바에게 구타를 당하여 눈알이 빠져 죽었다고 한다. 혹은 왕사성에서 그 미모를 사모하는 어떤 바라문이 붙잡아 범하려 하였다. 연화색비구니는 바라문에게 모처에서 기다리겠다고 하고 그곳에서 똥을 온몸에 바르자 바라문이 화가 나 돌로 머리를 때려 두 눈이 빠졌다. 연화색비구니는 자신에게 신족통이 있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알고 신족통으로 날아가 부처님이 있는 곳으로 갔다. 머리를 숙여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으니, 부처님은 “이 비구니가 믿음이 있으면 눈이 회복되리라.”라고 설했고 이후 눈이 회복되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