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왕생

[灰身滅智]

↔ 제행왕생(諸行往生). 아미타불을 믿고 일심으로 그 명호를 부르면 그 염불하는 한 가지만으로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것을 말한다. 염불은 인(因), 왕생은 과(果), 이것은 타력의 인과로 아미타불의 대비원력(大悲願力) 회향에 말미암은 것이다. 숙세(宿世)에 축적된 선근(善根)이 실현되어 정토왕생을 성취하는 숙선왕생(宿善往生)과 대칭된다. 『관무량수불경의소(觀無量壽佛經義疏)』에는 지성(至誠)심십(深心)회향발원(廻向發願) 등의 3심(三心)을 갖추고 부처님 명호를 칭념하면 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선도(善導)는 『왕생예찬게(往生禮讚偈)』에서 “만일 어떤 중생이 아미타불을 칭념하기를 칠 일 동안 혹은 단 하루만이라도 열 번 소리를 내어 염불하거나, 한 번의 소리 또는 한 번만 생각하는 등으로 반드시 왕생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