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송

[廻向發願心]

칭념(稱念)과 같은 말.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불명(佛名)경(經)주(呪)진언(眞言) 등을 외우는 것이다. (1) 밀교의 염송법으로 본존을 관하며 진언을 외우는 수행법이다. 본존과 수행자가 신구의(身口意) 삼밀(三密)의 작용에서 일체가 되어 성불에 이르는 목표를 지향한다. 정염송(正念頌)과 산염송(散念頌)이 있다. 밀교의 염송은 관상법을 수반한다. (2) 선종의 염송법으로 십불(十佛)의 명호에 대한 칭념이다. 염송 자체의 의미에 대하여 휴정은 “염불을 할 때 입으로 내는 소리는 송(頌)이라 하고 마음속으로 외우는 것은 염(念)이라 한다. 단지 입으로 소리만 낼 뿐 마음속에서 놓쳐버리면 도를 이루는 데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