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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염화미소

본문

한자1
[後出阿彌陀佛偈]
한자2
뜻(설명)
염화시중(拈花示衆)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염화와 가섭의 미소를 말하며, 선종에서 선(禪)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하여 예로부터 전하여 오는 이야기이다. 석가세존이 어느 때 영산회상(靈山會相)에서 법좌(法座)에 올라 꽃 한 송이를 들고서 말없이 대중을 보았다. 아무도 여기에 응하는 이가 없었고 마하가섭만이 부처님의 참뜻을 깨닫고 미소를 지었다. 이에 세존은 “나에게 정법안장(正法眼藏), 열반묘심(涅槃妙心), 실상무상(實相無相), 미묘법문(微妙法門)이 있으니 이제 마하가섭에게 부촉하노라.”하였다. 이 이야기는 선종이 융성하던 당시에 다른 종의 교판(敎判)과 교증(敎證)에 대항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며 교외별전(敎外別傳)불립문자(不立文字)이심전심(以心傳心) 등 선종의 종지를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공안이다. 조사선을 후대에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창작되었으며 가섭을 초조로 삼는 근거의 대표이기도 하다.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세 군데의 장소에서 법을 전했다는 삼처전심(三處傳心)의 하나가 된다. 경전에서 이 이야기의 구체적인 근거를 찾기는 힘들며, 『연등회요(聯燈會要)』라는 선종사서에 처음으로 완결된 형태로 나타난다. 『대범천왕문불결의경(大梵天王問佛決疑經)』이라는 위경(僞經)에 이 이야기가 수용되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