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의관음

[薰習]

vāsanā

33관음의 하나로, 엽의보살(葉衣菩薩)피엽의관음(披葉衣觀音)엽의관자재보살(葉衣觀自在菩薩)이라고도 한다. 태장계 만다라의 관음원(觀音院)에 자리한다. 나뭇잎 옷을 쓰는 것은 마치 나무 그늘이 사람으로 하여금 염열(炎熱)의 괴로움을 없애주는 것처럼 보살의 대비(大悲)는 일체를 버리지 아니함을 말한다. 또한 나무나 풀잎이 티끌을 받지 아니함을 말한 것이다. 형상에는 나뭇잎 옷을 그리지 않았으며, 태장계만다라 중 연화부원(連華部院)에 있다. 몸 전체에 살색이 그대로 드러나며 왼손에는삭(索)을 쥐고, 오른손에는 장(杖)을 잡고 있으며, 오른 무릎을 구부려서 세우고 붉은 연꽃에 앉아 있는 형상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