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

[希朗臺]

(1141~1215) 일본 임제종의 개조(開祖)인 에이사이(榮西)를 말한다. 법호는 센코쿠(千光), 자는 명암(明菴)이다. 11세에 오카야마현(岡山県) 카가군(吉備郡) 안요지(安養寺) 시즈신(靜心)에게 출가하고 히에잔(比叡山)에서 천태학을 배웠다. 1168년 송나라에 가서 천태산여산아육왕산을 순례하고 반년 후에 귀국한다. 1188년 세존의 유적을 순례하기 위하여 인도에 가려고 다시 송나라에 갔다가 여의치 못하여 천태산 만년사 허암회창(虛庵懷敞)에게 임제선(臨濟禪)을 전해 받고, 6년 동안 머물다가 1191년 귀국한다. 선종을 제창하여 사람들의 귀화를 얻었으며 후에 막부(幕府)의 존경을 받게 되자 다른 종파의 박해가 많았다. 1206년 도다이지(東大寺)의 중수를 감독하고, 1209년 홋쇼지(法勝寺)의 9층탑을 재건하고, 1215년 주후쿠지(壽福寺)를 짓고 그해 그 사찰에서 세수 75세로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