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무량수전앞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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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국보, 높이 2.97m. 현재 부석사 경내에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부석사 석등은 무량수전 앞 중정(中庭) 중앙에 세워져 있으며, 석등 앞에는 석등의 부속물인 방형의 배례석(拜禮石)이 현존한다. 의상(義湘, 625~702)이 문무왕의 뜻을 받들어 부석사를 창건한 이래 제자들에 의한 법등(法燈)이 계속되었다. 특히 신라 하대에는 신림(神琳)과 같은 제자들에 의해 부석사가 번성했는데, 건물의 중창은 물론 많은 인재가 배출되면서 화엄종을 크게 일으키게 되어 석등과 같은 조형물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세워진 석등은 부처님의 광명을 상징해서 광명등(光明燈)이라고도 하며, 대개 대웅전이나 탑과 같은 중요한 건축물 앞에 세워진다. 이 석등은 불을 밝히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위로는 지붕돌을 올린 후 꼭대기에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하였으며, 아래로는 3단의 받침돌을 두었다. 팔각의 화사석에는 불빛이 퍼져 나오도록 네 개의 창을 만들었고, 나머지 네 면에는 세련된 모습의 보살상이 부조되어 있다. 화사벽에 장식된 보살들은 모두 원형의 두광(頭光)이 있으며 머리에는 삼면관을 쓰고 연화대에 서 있는데, 양손을 모으거나 늘어뜨린 천의를 잡기도 하고 연꽃과 보주를 들고 서 있는 형상이다. 부석사 무량수전의 석등은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비례와 조화로 인해 아름답고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멋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화사석 4면에 조각된 보살상의 정교함은 이 석등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