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조사당

국보.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조사당의 창건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1916년 해체 공사 때 발견된 장여(長欐)의 묵서(墨書)에 따르면 고려 1377년(우왕 3) 원응(圓應)국사가 재건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1490년(성종 21) 중수했고, 1493년(성종 24) 다시 수리한 것으로 보이며, 1573년(선조 6)과 1709년(숙종 32)에도 각각 지붕을 보수하고 기와를 교체했다고 한다. 조사당은 무량수전에서 북쪽으로 약간 떨어진 산 중턱에 있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작은 전각으로 지붕 위에만 공포가 있는 주심포 건물이며 맞배지붕의 형식을 하고 있다. 이 전각에는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義湘)대사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조사당 내부에는 원래 부석사 조사당 벽화(국보)가 그려져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벽체에서 떼어 내어 무량수전(국보)과 유물 전시관인 보장각(寶藏閣)을 거쳐 지금은 성보박물관에 보관전시되어 있다. 벽화는 6폭으로 제석천(帝釋天)과 범천(梵天), 사천왕상(四天王像)이 그려져 있다. 조사당 앞 동쪽 처마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선비화(禪扉花)는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