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에 있는 사찰로 백담사에 속한 암자이다. 신라 634년(선덕여왕 12) 자장(慈藏)이 창건하여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도량이라는 의미에서 관음암(觀音庵)이라 하였다. 조선 1455년(세조 1) 김시습(金時習)이 이곳에서 출가하였고, 1548년(명종 3) 허응(虛應)이 중건하였다. 1643년(인조 21) 설정(雪淨)이 중건하면서 오세암이라 개칭하는데 5세 동자의 관세음보살 영험 설화와 관련이 깊다. 1888년(고종 25) 백하(白下)가 중건하였다. 1925년에는 만해 한용운(韓龍雲)이 오세암에서 『십현담(十玄談)』을 주해(註解)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