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

1) 신라의 승려, 중기 문무왕 때 의상(義湘)의 10대제자의 한 명으로 신통력이 있었다. 일찍이 하가산(下柯山, 鶴駕山) 골암사(鶻嵓寺)에 있으면서 밤마다 팔을 늘려서 부석실(浮石室)의 등을 켰다고 한다. 2) 신라 말의 승려로 법을 구하기 위해 당나라에 가서 781년(선덕왕 2) 청룡사에서 혜과(惠果)로부터 태장비로자나(胎藏毘盧遮那)와 제존지념교법(諸尊持念敎法) 등을 전해 받았다. 789년에 중천축국에 가서 『대일경(大日經)』의 범본을 구하여 모시고 티베트로 돌아와 그곳에서 입적하였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