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품

오품제자위(五品弟子位)관행오품위(觀行五品位)오품위(五品位)라고도한다. 천태종에서 원교(圓敎)를 수행하는 이로 십신(十信) 이전의 다섯 단계를 말한다. 외범위(外凡位)에 해당하며, 6즉위(六卽位) 중에는 관행즉(觀行卽)의 위(位)에 해당한다. (1) 수희품(隨喜品): 실상법을 듣고 스스로 기뻐하여, 다른 이를 기쁘게 함이니 안으로는 공(空)가(假)중(中)의 삼관법(三觀法)으로 공가중의 삼제(三諦)를 관하고, 밖으로는 5회(五悔)로써 정진 노력하여 이해하는 지위이다. (2) 독송품(讀誦品): 안으로는 이전과 같이 원관(圓觀)을 닦으며, 경을 읽고 외우는 지위이다. (3) 설법품(說法品): 보고 이해하는 마음이 높아져 자신이 이해한 것을 남을 이롭게 하고자 강설하여 교화하는 공덕을 얻게 되는 지위이다. (4) 겸행육도품(兼行六度品): 이관(理觀)을 닦는 한편 동시에 육도(六度)를 닦는 지위이다. (5) 정행육도품(正行六度品): 원관(圓觀)이 점점 익어지고 자행화타(自行化他)하는 사리(事理)가 구족하여 자재하게 육도의 행을 닦는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