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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화암사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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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화암사길 271에 위치하며 국보로 지정되었다. 화암사는 불명산 시루봉 남쪽에 있는 사찰로 본사인 금산사 소속 말사이며 사찰을 지을 당시의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원효와 의상이 유학하고 돌아와 수도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신라 문무왕 이전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극락전은 1981년 해체수리 때 발견한 기록에 따르면, 1605년(선조 38)에 세운 것으로 되어 있다. 앞면 3칸옆면 3칸 크기에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 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꾸며 소박하고 작은 규모를 보인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윗부분에 장식하여 짠 구조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건물 안쪽 가운데 칸 뒤쪽에는 관세음보살상을 모셨으며, 그 위에 지붕 모형의 닫집을 만들어 용을 조각하였다. 화암사 극락전은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하앙식(下昻式) 구조이다. 하앙식 구조란 바깥에서 처마 무게를 받치는 부재를 하나 더 설치하여 지렛대의 원리로 일반 구조보다 처마를 훨씬 길게 내밀 수 있게 한 구조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근세까지도 보여지는 형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형태로서 목조건축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