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굴암

1)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사찰. 수락산에 자리한 사찰들 가운데 가장 정상에 가까운 곳에 있는 사찰이다. 용굴암을 열게 된 계기가 되는 커다란 자연 동굴이 하나 있는데, 현재 석가모니불과 16나한이 봉안되어 있다. 흥선대원군의 섭정에 밀려난 명성황후가 피신하여 지내면서 기도를 올려 그 인연으로 대대적인 불사를 이루어 사찰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에 있던 암자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6월 14일에 안의(安義)와 손홍록(孫弘祿)이 전주 경기전(慶基殿)에 있는 태조의 어진과 전주사고에 있던 선왕의 실록을 이 암자로 옮겨 보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