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

소가 끄는 수레로 삼거(三車)의 하나이다. 보살승에 비유한다. 보살승은 육바라밀[六度]이라는 수행법에 의지하여 부지런히 수행하고 정진하여 일체지를 구하며, 인천의 대중을 이롭게 하고 일체중생을 제도한다. 『법화경(法華經)』에 나오는 내용으로 장자의 집에 불이 일어났을 때 장자가 집안에서 무심하게 놀고 있는 아들들을 구하려고 꾸며 말하기를 “문 밖에 양거(羊車)녹거(鹿車)우거(牛車)가 있으니 빨리 나오면 너희가 좋아하는 수레를 주겠다.”고 하였다. 아들들이 이 말을 듣고 다투어서 문 밖으로 나왔고 장자는 평등하게 큰 백우거[大白牛]를 주었다. 이는 처음 삼승(三乘)의 방편교를 양거녹거우거로 비유하고 이후 법화 일승교를 큰 백우거로 비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