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안거

안거란 승려들이 여름 3개월을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수행에 몰두하는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여름의 우기(雨期)에는 바깥에서 유행(遊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수행함)하기가 어려웠다. 부처님께서 우기의 3개월간 한곳에 정주(定住: 일정한 곳에 머물러 있음)하면서 수행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여름에 탁발(托鉢)하는 와중에 벌레와 같은 미물들이 발에 밟혀 죽는 살생과 같은 행위가 일어나는 일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